뛰어난 사람이 더 경쟁상대를 좋게 여길 줄 안다

 

섭공문공자어자로(葉公問孔子於子路), 자로불대(子路不對), 자왈(子曰); “여해불왈(女奚不曰), 기위인야(其爲人也), 발분망식(發憤忘食), 낙이망우(樂以忘憂), 부지로지장지운이(不知老之將至云爾).” - 『논어』「술이」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묻자. 자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가 (자로에게) 말했다. “너는 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그 사람은 분발하여 열심히 공부할 때는 밥 먹는 일도 잊고, 모든 걱정을 잊을 정도로 즐거워하며, 자기도 곧 늙을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을 따름이다.”

 

  공자가 자기 삶에 내린 평가는 아주 정확한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분발하여 지식을 추구하고자 하면 배가 고픈 것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는 밥 먹는 일조차 잊어버리기 일쑤고, 배워서 얻은 것이 있으면 근심을 잃을 정도로 기뻐하여 늙음이 다가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날의 사회는 경쟁이 몹시 격렬해서 남을 좋게 여기는 안목과 남을 받아들이는 도량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여부가 경쟁력의 크고 작음을 결정하는 데 관건이 된다. 사람의 일생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장년이 되고 나면 여러 방면에서 배우는 일이 심지어는 젊었을 때보다 훨씬 활발해진다. 왜냐하면 이때는 더욱 많은 경험이 쌓이고 청년 시절과는 같지 않은 판단력을 갖춘 데다가 세월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고 모든 기회를 통해 배우는 일에 훨씬 능숙하기 때문이다.

 

  경쟁이 날로 격렬해지는 직장에서 우리는 늘 동료에게서 배우고 상사에게서 배우고 부하에게서 배우며 경쟁상대에게서 배워야 한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불패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경쟁상대의 장점을 겸허하게 흡수하고 배우면서 경쟁하고 협조하면서 경쟁해야 비로소 끊임없이 우위를 점하고 늘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일을 이루는 지혜를 길러라; 배우는 사람의 자세,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