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앞길을 인도해주는 등댓불을 찾아라
인생의 앞길을 인도해주는 등댓불을 찾아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5.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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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앞길을 인도해주는 등댓불을 찾아라

 

증자왈(曾子왈) , “신종(愼終), 추원(追遠), 민덕귀후의(民德歸厚矣).” - 『논어』「학이」

 

  증자가 말했다. “부모의 장례를 조심스럽게 치르고, 선조를 추모하면, 자연히 백성은 날로 충직하고 성실해진다.”

 

  증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상례와 제사의 중시 그리고 그것이 민풍과 민속에 미치는 영향이다. 무수한 선인들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을 한 덕분에 비로소 오늘날 양호한 생활이 있게 된 것이므로 ‘선조를 추모하는 일’은 바로 시작을 중시하는 것이다. 뒤집어 말해보면,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좋은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결과는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경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하고, 범부는 결과를 두려워한다(菩薩畏因, 凡夫畏果).” 이렇게 성현들은 모두 어떤 일의 동기를 중시한다. 우리는 앞으로 분투해야 할 인생의 방향과 미래를 위해 찾아야 할 훌륭한 귀착점을 적어둘 필요가 있는데, 방향이 있어야 비로소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생토록 부질없이 바쁘게 보내며 운명의 촛불이 다 타버릴 때까지도 자기의 방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목표는 앞길을 인도해주는 등댓불 같은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없으면 확고한 방향이 없게 되고 방향이 없으면 곧 삶도 없게 된다.”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는 아무리 우수하고 소질이 좋은 사람이라 해도 명확한 인생의 목표를 확립하지 않으면 자신의 사업에서 성공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자신감과 능력 그리고 지능이 결코 부족하지 않은 허다한 사람이 다만 목표를 확립하지 않았거나 목표를 정확하게 고르지 못한 탓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이치는 아주 간단하다. 백발백중의 명사수라도 표적도 없이 난사한다면 당연히 시합에서 이길 수 없는 것과 같다.

 

  “인생의 목표는 앞길을 인도해주는 등댓불 같은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없으면 확고한 방향이 없게 되고 방향이 없으면 곧 삶도 없게 된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일을 이루는 지혜를 길러라; 일을 이루는 지혜,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