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휴식을 취하라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휴식을 취하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6.0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휴식을 취하라

 

부부자(夫富者), 약신질작(若身疾作), 다적재이부득진용(多積財而不得盡用), 기위형야역외의(其爲形也亦外矣) - 『장자』「지락」

 

  부유한 사람은 몸을 괴롭혀 가며 부지런히 일해서 수많은 재물을 모으지만, 그것을 다 쓰지 못한다. 그렇게 몸을 대하는 것도 아주 잘못된 짓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살이가 너무 고달파서 스트레스만 쌓이고 아무런 낙도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들이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는 자신의 능력이나 관심사 또는 경력 등은 생각지도 않고 과도한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표는 자신이 처지는 무시한 채 오로지 남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고달프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자는 “부자는 몸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억척같이 일해서 어마어마한 재산을 모으지만 결국 다 쓰지도 못하는데, 과연 그 돈이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스스로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워 인생의 즐거움마저 빼앗겨서는 안 된다. 대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효율적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휴가를 떠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된다. 한적한 시골로 여행을 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리가 맑아질 것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업무 능률이 몰라보게 향상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 충만감을 얻을 수 있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걸림 없는 삶을 마음껏 누려라; 자연의 순리대로 절제된 삶을 살아라,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