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산림휴양학 과목 숲 체험기 제주 머체왓 숲길과 곶자왈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산림휴양학 과목 숲 체험기 제주 머체왓 숲길과 곶자왈
  • 김기현 기자
  • 승인 2022.06.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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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김기현 기자] 나는 개인적으로나 가족이 치유 숲이나, 자연휴양림, 숲 공원, 생태공원, 국립공원 등을 일부러 찾아가는 경우 거의 없었다. 가끔 동네에 있는 관악산을 찾는 정도였다. 물론 고향이 전라남도 고흥군의 명산 팔영산이 있는 점암면이어서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팔영산으로 가기는 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치유 숲이나 숲 공원, 자연휴양림보다는 5월부터 10월까지 1년 중 6개월은 주말이 되면 강원도 화천, 양구, 인재, 홍천 등을 다니며 약초를 캐고 나물, 버섯 등을 채취하기에 그냥 자연과 늘 호흡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1월에 제주도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협의회 임원 워크숍을 제주도로 가게 되었다.

제주도의 워크숍 기간 중 환상 숲 곶자왈 공원과 머체왓 숲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숲 해설사의 숲 해설을 들으면서 참으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깊은 감동 하였고 아 이런 감동적인 숲 해설이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는 설교 한 편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깨달음 도전, 위로, 새 힘을 얻게 될 수도 있겠다고 하는 생각이 강하게 스쳐 갔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 특히 시니어들이 숲 공원, 자연휴양림, 생태공원 등을 자주 찾으면 정말 몸, 마음, 정신의 치유와 정화에도 꼭 필요하고 너무나 행복한 노후 생활이 되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때 아! 홍승록 교수님의 산림치유 관련 과목을 꼭 듣고 숲 해설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치유숲길을 걷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늦게서야 수강 신청했던 과목 하나를 취소하고 산림휴양 학을 신청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50년 동안 사람의 손길 닿지 않은 머체왓 숲길 참으로 감동이다.

메체왓 숲길
메체왓 숲길

사실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도에 5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에는 다양한 매력의 산책로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의 날 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청정 숲이 바로 ‘머체왓 숲길’이다.

머체왓 숲길은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숲으로, 현대 속에 살면서 고대와 현대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힐링과 치유를 온몸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머체왓 숲'의 '머체왓'은 제주도민에게도 생소한 단어로, '머체'는 돌이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을, '왓'은 제주말로 '밭'을 의미한다. 따라서 '머체왓숲'은 돌과 나무가 한껏 우거진 숲을 뜻합니다. 그 이름답게 이곳에는 편백나무와 황칠나무, 동백나무, 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향긋한 피톤치드를 풍깁니다.
특히, '머체왓숲'에는 건강 약재가 많은데, 코스를 완주한 탐방객을 위해 건강체험장에서는 직접 우린 건강약재 차와 귤효소 차와 함께 편백 족욕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그 체험관을 한국열림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임교수님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더 의미깊었다.
'머체왓숲'은 6.3km의 소롱콧길 코스와 6.7km의 머체왓 숲길 코스 등 두 개의 숲길 코스가 있으며 소요시간은 왕복 약 2시간 20분~30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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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과 숲체험
김기현,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과 숲체험

억겁의 세월 돌은 층층이 쌓이고 나뭇가지는 서로 얽히고설켰다. 7가지 나무가 서로 얽혔다. 참으로 신기했다. 두 나무도 하나 되기 어려워 등나무와 칡이 함께 있으면서 하나 될 수 없어 갈등이라는 말의 유래를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7개의 나무가 하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머체왓 숲길을 걸으면서 나무의 유래를 설명하는데 깊은 울림이 되었고 단순히 몸과 마음의 힐링뿐만 아니라 인생사 배움과 깊은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다.

 

오랫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폐 속 깊숙이 숨을 불어넣으면 청정자연이 만들어 내는 피톤치드가 폐 세포 알갱이 하나하나 씻어낸다. ‘위드 코로나19’ 시대. 사람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제주 서귀포의 비대면 여행지를 따라 길을 나선다.

미지의 숲 한남리 머체왓 숲길
미지의 숲 한남리 머체왓 숲길-김기현

제주관광공사는 천천히 걸으면서 오롯이 제주의 바람과 숲의 향기를 느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0곳을 선정했다. 대표적인 곳이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 숲길이다. 제주어로 ‘머체’는 돌이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을 뜻하고‘왓’은 밭을 의미한다. 인근 머체(마체)오름이 말의 형태(馬本)여서 머체라는 지명이 태어났다는 얘기도 있다. 화산섬 제주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숲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의 머체왓 숲길은 소롱콧 길, 머체왓 숲길, 서중천 탐방로 3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머체왓 숲길은 1년간 자연휴식년제 기간이어서 올해는 소롱콧길과 서중천탐방로만 걸을 수 있다. 사계절 좋은 곳이다. 서중천 계곡을 따라는 흐르는 물소리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봄에는 참꽃나무, 가을에는 낙엽 밟는 소리가 낭만적이다.

소롱콧길은 한남리 서중천과 소하천 가운데 형성된 지역으로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잡목 등이 빽빽하다. 지형이 마치 작은 용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해지는 얘기가 있다. 먼 옛날 용 형제두 마리가 이곳에 살았는데, 동생은 재잘재잘 떠드는 것을 좋아하고 형은 이를 들어주는 것을 즐겼다. 어느 날 한라산 화산이 폭발했지만 형제는 이를 모른 채 신나게 떠들고 들어주다가 용암에 덮여 그대로 돌이 됐고, 지금도 돌 안에서 살아 숨 쉬며 끝없는 이야기를 나눈다는 전설이다. 참으로 대한민국은 아름답다. 삼천리 금수강산이 그냥 이름만이 아니라 삼천리 방방곳곳에 이런 여러 아름다운 전설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더 정겹고 아름답다.

 

머체왓 숲길은 일부 구간이 소롱 콧길과 겹친다. 방문객지원센터∼돌담 쉼터∼느쟁이왓 다리∼방애흑∼야생화길∼머체왓 전망대∼산림욕 숲길∼머체왓 집터∼목장길∼서중천 숲터널∼오리튼물∼참꽃나무 숲길을 거쳐 방문객지원센터로 돌아온다. 6.7km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목장을 중심으로 머체오름 등 다양한 오름이 펼쳐지며 원시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치유의 숲이다. 숲터널, 조록나무군락, 구지뽕 나무숲, 동백나무숲, 야생화 꽃길, 삼나무숲, 편백나무 숲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다. 서중천탐방로에서는 기암괴석과 다양한 식물들, 기러기, 청동오리, 원앙오리 등을 만나고 건천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봄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참꽃 군락지도 펼쳐진다. 제주의 환상 숲 곶자왈 공원과 머체왓 숲길을 통해 숲 체험, 산림휴양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안과 행복을 주며 치유와 힐링이 되는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어 지난번 제주도 여행이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과 건강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교수님의 산림휴양 학을 통해 이렇게 많은 곳이 이미 준비되어 지침 현대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더 느껴 봅니다. 아직은 숲 체험, 국립공원 등 자연과의 만남과 휴식보다 바쁜 일상에 더 관심 가는 것은 아직 젊다는 이야기요, 더 할 일이 많다는 뜻도 되지만 산림 휴양 학을 계기로 더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 행복하고 건강한 시니어 시대를 대비하여야겠다. 이제는 같은 숲 체험을 해도 조금은 다른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어 더욱 풍요로운 노후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홍승록 교수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칭찬신문 김기현기자 010-8782-7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