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적보다 행복이 먼저다
자신의 성적보다 행복이 먼저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6.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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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성적보다 행복이 먼저다

고법언왈(故法言曰) : “무천령(無遷令),  무권성(無勸成), 과도일야(過度益也).” 천령권성태사(遷令勸成殆事), 미성재구(美成在久), 악성불급개(惡成不及改), 가불신여(可不愼與)! - 『장자』「인간세」 

  그래서 격언에 이르기를 “군주의 명령을 함부로 바꾸지 말고 남에게 무리한 일을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하니 도를 넘으면 쓸데없는 말이 된다.”고 했다. 명령을 고치거나 남에게 무리한 일을 강요하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다. 좋은 일이 이루어지면 오랜 시일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일단 한 번 일어나면 고칠 수가 없으니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군주의 명령을 함부로 바꾸지 말고 남에게 무리한 일을 억지로 시키지 말라!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자 살면서 피해야 할 두 가지 실수이다. “명령을 함부로 바꾸지 말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예를 들어 선생님이 어떤 학생에게 책을 한 권 가져오라고 시켰다고 하자. 만일 그가 사소한 심부름이라고 생각해서 남에게 부탁하면서 “선생님이 너보고 책 한 권 가져다 달래”라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명령을 고치는 일’이다. 이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세상을 살면서 남의 명령을 함부로 바꾸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맡은 일은 스스로 처리해야지, 남에게 부탁하거나 책임을 미뤄서는 안 된다.

  모든 부모는 자식의 인생에 ‘간섭’하고 싶어 한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생각을 자식에게 강요하며 자식의 미래를 위해 원대한 청사진을 그린다. 하지만 부모라면 그것이 과연 자식이 원하는 일인지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일인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를 대하고,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해서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를 대하고,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해서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걸림 없는 삶을 마음껏 누려라; 행복한 가정에는 사랑이 넘치고 늘 웃음꽃이 핀다,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