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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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논설위원
전형구논설위원

 

전박사의 독서경영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켄 블랜차드, 타드 라시나크, 처크 톰킨스, 짐 발라드 출판사 : 21세기북스

 

  이 책은 칭찬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와 인간관계, 그리고 동기부여 방식 등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긍정적 관계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칭찬의 진정한 의미와 칭찬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를 바꾸는 칭찬의 노하우를 ‘고래 반응’에서 배울 것을 제안하고 있다. 몸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에 대한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범고래가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쇼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의 중요성과 칭찬이 주는 진정한 의미와 효과를 알려준다.

 

  칭찬이라는 말은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또한 누구나 칭찬이라는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칭찬과 격려보다는 질책과 부정적인 반응, 그리고 무관심이 만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실제로 우리가 칭찬의 의미와 방법을 정확히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 알려주는 범고래 샴을 통해 칭찬의 진정한 의미와 칭찬하는 방법을 배워보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범고래 샴이 가르쳐준 지혜”라는 주제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 ‘잘한 일에 초점을 맞춰라’, ‘벌을 주지 말고 시간을 주어라’라는 이야기를 통해 칭찬의 중요성을 일깨어주고 있다. 2장은 “인간관계 전문가 앤 마리의 강연”이라는 주제로 ‘무관심이 최대의 적이다’, ‘과정을 칭찬하라’, ‘‘고래 반응’이 가정과 회사를 살린다‘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3장은 “앤 마리와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도록 만들어라’, ‘인간관계가 최고의 경쟁력이다’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4장은 “가족과 함께한 플로리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앤 마리로부터 배운 인간관계의 지혜와 범고래 샴의 공연을 통해 가정에서의 관계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5장은 “회사를 살린 칭찬의 힘”이라는 주제로 어려워지고 있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범고래 샴을 조련시킨 ‘고래 반응’을 통해 서로를 칭찬해 주는 분위기 확산되면서 점차 회사가 정상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을 생산적이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회사와 가정에서는 정반대의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며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사기는 계속 저하된다. 많은 사람들이 옳지 않은 일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행한다. 그 옳지 않은 일 중의 하나가 벌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범고래 쇼에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것을 벌을 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잘 못되고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이었다. 나의 고객들에게 샴의 쇼를 구경시켜주고 씨월드의 수석 조련사인 처크 톰킨스를 만나게 해 준 후 나의 이러한 믿음은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처크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크는 나에게 고래 훈련법을, 나는 처크에게 사람을 가르치는 법을 서로 알려주면서 의견을 나누게 되었다. - <지은이의 글_범고래 샴이 가르쳐준 지혜> 중에서

 

  웨스는 데이브에게 다음 세 문장을 읽어 주었다.

  ‘신뢰를 쌓아라’,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 ‘실수할 때에는 에너지를 전환시켜라’.

  “그 세 문장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웨스씨.” 데이브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범고래 쇼에서 보셨던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은 범고래와 우리와의 긍정적인 관계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세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웨스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 <범고래 샴이 가르쳐준 지혜_벌을 주지 말고 시간을 주어라> 중에서

 

  “인간에게 관심은 햇살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행동은 더욱 향상되고, 반대로 무시하게 되면 사그라지게 되죠. 다시 한 번 자신의 상사, 배우자, 아이들, 부모님, 혹은 직장의 부하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생겨나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보통 여러분은 언제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입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잘못했을 때입니다. 관심을 쏟지 않을 때는 언제이죠?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어갈 때입니다.” - <인간관계 전문가 앤 마리의 강연_고래 반응이 가정과 회사를 살린다> 중에서

 

  “당신도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는 말은 제 사고 방식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줬습니다. 씨월드에서 데이브와 있을 때, 그리고 오늘 당신의 연설을 들었을 때,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교류하는 것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했어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도록 하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많은 일을 제대로 해왔는데 나는 그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왔어. 그들은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데도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제게는 긍정적 반응이 기본 태도가 될 듯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업을 정확히 해낼 때 고래 반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맞죠.” - <앤 마리와의 특별한 만남_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도록 만들어라> 중에서

 

  “맞아요. 처음 관계가 시작될 때는 모든 관심을 상대방의 긍정적인 면에만 맞추게 되죠. 부정적인 것은 보이지 않거나 보이더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가 결혼하고 서로 같이 살게 되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보게 되고 자신의 사랑이 맹목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큰 소리를 내게 되고 그게 더 발전하여 파국에 이르게 될 때는 상대방이 잘한 일조차도 비난하게 되죠.” - <가족과 함께한 플로리다 여행_첫사람을 대하듯 다른 사람을 대하라> 중에서

 

  “조직이 압박을 받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실험적인 관리 방식이거든. 아직 고래 반응 방식의 효과를 알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 이런 불황에서는 사람들이 항상 직장을 잃을까봐 걱정하기 마련이거든. 사실 짐의 눈빛을 보니 그는 두려워하고 있었어. 마치 ‘아마도 내가 제일 먼저 해고될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지.” - <회사를 살린 칭찬의 힘_가끔은 스스로를 칭찬하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샌디에고에 있는 씨월드 해양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범고래 쇼를 공연하고 있다.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진 무게 3톤이 넘는 거대한 몸집의 범고래가 환상적인 점프를 통해 멋진 쇼를 펼쳐 보인다. 그런데 조련사는 어떻게 해서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만들 수 있었을까?

  바로 ‘고래 반응(Whale Done response)’이라 불리는 범고래 훈련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래 반응’이란 범고래가 쇼를 멋지게 해냈을 때는 즉각적으로 칭찬하고, 실수했을 때는 질책하는 대신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격려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가정과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일을 잘하고 있을 때는 무관심하다가 잘못된 일이 생겼을 때만 흥분하고 질책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반응을 ‘뒤통수치기 반응’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를 때 뒤통수를 치듯 반응한다는 의미다. 이런 ‘뒤통수치기 반응’에서는 결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열정을 바치지도 않는다. 결국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긍정적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오히려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이 일반적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래 반응’을 통해 칭찬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와 인간관계, 그리고 동기부여 방식 등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축하해주고 칭찬을 해줘야 마땅하지만 그리하지 못한 것이다. 칭찬에 서투르고, 긍정적인 표현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조차도 칭찬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다. 칭찬의 힘과 효과는 몇 배의 에너지를 발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배 아파하지 말고 축하를 해주고 칭찬을 해 주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긍정적 태도로 칭찬을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 긍정적 태도와 칭찬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긍정적 관계의 중요성과 칭찬의 진정한 의미와 방법을 배워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