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좋은 기분>

                                                                               [칭찬신문=전형구논설위원]<좋은 기분>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로버트 E. 테이어      출판사 : 생각속의 집

 

  “하루를 이기는 힘”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기분을 바꾸면 하루가 바뀐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기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즐거움을 확장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며, 기분이 삶의 핵심 요소로서 일상 활동이나 돈, 상황, 인간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의 기분을 파악하는 방법부터 스트레스, 운동, 식습관과 운동의 관계, 기분 상태와 몸의 관계 등을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알기 쉽게 좋은 기분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만의 활력 일주기 관찰하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기, 적극적으로 휴식 취하기 등 좋은 기분을 위한 실천 5계명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신의 기분을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좋은 기분은 “오늘, 당신의 기분은 어떠한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좋은 기분은 “당신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들”이란 주제로 스트레스 우울증, 질병, 수면시간, 만성피로 등을 좋은 기분을 만드는 방해 요소를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좋은 기분은 “운동은 처진 기분도 일으켜 세운다”는 주제로 운동과 기분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네 번째 좋은 기분은 “나쁜 기분이 당신의 식욕을 좌우한다”는 주제로 식습관의 문제에 좋은 기분과의 상관관계를 짚어주고 있다. 다섯 번째 좋은 기분은 “결국 뇌가 당신의 기분을 책임진다”는 주제로 좋은 기분은 몸과 뇌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분은 “좋은 기분을 위한 실천 5계명”을 통해 최적의 기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기분이 모든 것의 의미를 확장하며 인생의 즐거움을 강화하거나 줄이는 것으로 볼 때, 기분이 삶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기분은 우리의 일상 활동이나 돈, 상황, 인간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이 기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기분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핵심을 차지한다. - <저자의 말_기분을 바꾸면 하루가 바뀐다> 중에서

 

  기분은 삶의 기쁨과 슬픔을 결정한다. 기분이 좋을 때는 같은 행동도 더 재미있고, 더 짜릿하게 느껴진다. 심지어 하기 싫어 미뤄두었던 일도 능숙하게 잘 해낸다. 반대로 기분이 나쁠 때는 짜증도 나고 심지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잘될 거라고 말해도, 기뻐할 일이 생겨도 삶 전체에 드리워진 부정적인 느낌은 그 기쁨을 즐길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실제 벌어진 일보다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벌어진 일들에서 즐거움을 얻느냐 마느냐를 바로 ‘기분(mood)'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 <오늘, 당신의 기분은 어떠한가?_기분은 현재의 컨디션을 알려주는 정보> 중에서

 

  음식은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활력을 준다. 간단한 예로 피곤할 때 운전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라. 그럴 때, 간식을 먹으면 정신이 약간 맑아진다. 효과가 오래 가진 않지만, 간식이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음식을 먹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 이유는 음식이 활력을 높여주었기 때문이다. - <당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들_피로는 모든 의욕을 꺾어버린다; 기분과 만성피로> 중에서

 

  현대 문화에서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는 보다 광범위한 기분 조절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카페인과 담배는 음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우리의 기분을 조절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잠을 깰 때만이 아니라 기분을 개선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거나 카페인인 함유된 청량음료를 애용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라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기분이 당신의 식욕을 좌우한다_왜 배고프지 않는데도 먹는 걸까?> 중에서

 

  기분과 감정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것을 이해하면 우리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 하루 동안 활력과 긴장감의 변화에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라. 그러면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도 분명히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분의 시스템을 충분히 활성화시켜서 우리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 - <나쁜 기분이 당신의 식욕을 좌우한다_과식을 끊어야 기분도 살아난다> 중에서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기분도 균형을 잃는다. 특히 혈액의 흐름과 운반기능이 저하되어 영양소가 뇌와 근육에 신속하게 공급되지 못한다. 또한 몸의 노폐물과 독소 제거에도 방해가 된다. 그 결과 긴장 상태, 두통, 편두통이 나타나거나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따라서 수시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기상 후 공복에 마시는 물은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 <결국 뇌가 당신의 기분을 책임진다_결국 기분은 몸과 뇌에 따라 움직인다> 중에서

 

  말은 우리의 내적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실제로 자신의 내면에 좋은 기분 상태가 아니라면, “잘 지내느냐?”는 질문에 “아주 좋아요”라고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일부러라도 “아주 좋아요”라고 대답한다면 무의식중에 등이 곧게 펴지고, 들이마신 숨이 뱃속 깊숙이 들어가며,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한다. 따라서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기분이 한 단계 상승하게 된다. - <좋은 기분을 위한 실천 5계명_나만의 활력 일주기를 관찰하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심리학자이자 기분 과학자인 저자는 기분의 근본적인 원인을 우리의 생체리듬에서 찾고 있다. 즉 우리의 생체리듬에 따라서 기분은 하루에도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분은 그때그때 우리의 컨디션을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를 나타내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분의 정보를 적절히 이용하면, 우리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또 불가항력의 스트레스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기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즐거움을 확장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은 기분이 삶의 핵심 요소로서 일상 활동이나 돈, 상황, 인간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희노애락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다. 이 대 중요한 게 바로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냐, 아니면 부정적인 시각이냐에 따라 기분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행동해야 될 것이다.

 

  저자는 활력과 긴장감의 수준에 따라 기분을 4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1. 평온 활력(Calm Energy) : 좋은 느낌이 들며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고 긍정적이다. 일하기에 좋은 상태. 주로 아침에 드는 기분. 활력은 높고 긴장감은 낮다.

  2. 긴장 활력(Tense Energy) : 마감 날짜가 다가올 때 드는 기분. 바쁘면서도 생산적인 느낌. 활력과 긴장감 모두 높다.

  3. 긴장 피로(Tense Tiredness) : 완전히 녹초가 된 상태. 활력은 낮고 긴장감은 높다. 대체로 오후에 느껴진다.

  4. 평온 피로(Calm Tiredness) : 잠자기 직전에 드는 기분. 스트레스는 없지만 활력도 바닥이다. 활력과 긴장감 모두 낮다.

 

  성공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앞으로는 자신의 기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과 행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 기분을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행복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번번이 자신의 기분 관리에 실패한 사람들, 그래서 소중한 삶의 기회를 놓친 모든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기분 관리의 비밀을 명쾌하게 제시해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