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크리스천 석정희 시인을 칭찬합니다
참 멋진 크리스천 석정희 시인을 칭찬합니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22.08.30 12: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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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

[칭찬신문 =김기현발행인 기자] 시인은 시로 말한다. 크리스천은 삶으로 말한다. 
석정희 시인의 시와 그를 칭찬하는 한우연 선생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사랑 나그네/석정희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

세상에서 만난
사랑 하나로 손잡은
사랑나그네

거친들 건너
다다른 눈 앞에
망망한 바다 펼쳐 있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거기 있어

모래바람 견디며
손잡고 가는 산과 들
벼랑이 끊기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아득히 놓여

따뜻한 마음 의지해
가다가 어느새 눈물 비쳐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너와 나의 길
만들어 가야하네

세상에서 만난
사랑 하나로 손잡은
사랑 나그네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

석정희 시인과 남편
석정희 시인과 남편

상 처 / 석정희
- 남편 병간호하면서-

칼자욱만을 상처라 하지 말아요

할퀸 자욱도 상처가 됩니다

겉에 보이는 것만이 상처가 아닙니다

더듬어도 더듬어도 닿지 않고

싸매려 싸매려 찾아도

잡히지 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어루만지면 더 큰 상처로 부풀고

불에 데인듯 아파오는

번지고 번져 소용돌이치며

깊이로 깊이로 잠겨 갈라지고 찢어져

부서져 내리는 파도 앞에

그대로 남는 바위 하나

흉터만 안고 서 있듯

영혼을 들여다보는 상처도 있습니다.

석정희 시인가족사진
석정희 시인가족사진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 내용을 들어보면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한우연 선생님’이 석정희 사람에 대해, 석정희 시에 대해 칭찬을 했다.
그 칭찬이 너무 귀해 그대로 옮겨 본다.
내가 아는 석정희 시인 시는 그녀에게 아름다운 선택입니다(한우연)

먼저 석정희 사람에 대하여!

그녀에게 떠오르는 인상은 “모든 것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이 출판기념회에도 그녀는 최선의 것을 선보이려는 정성의 손끝을 놓지 않았습니다. 여기 가득찬 자리--그녀는 허락된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여유를 아는 여자입니다. 그녀에게는 고운 소리가 들립니다. 정직한 울림 같은 것. 그녀의 매력은 그 울림이 일상의 고요함에 있다는 것입니다. 매사에 있어 성의를 다하는 모습은 아주 기분 좋은 상대이기도 합니다.

3년 전 같이 그녀의 집에서 구역예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성으로 준비된 구역에배를 통해 그녀의 꼼꼼함이 곳곳에 묻어있는 손길에 아주 흡족한 마음을 나누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집으로 가려고 모두 일어섰을 때 그녀는 오래전 담근 총각김치를, 식혜를 한 사람씩 나누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도시풍의 그녀 모습에서 향토색 짙은 여인의 향기를 진하게 맡은 그날 이후 나는 그녀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의 정성을 다하는 그녀는 시인들 모임에서도 그대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냥하고 친절하고 동시에 남을 잘 배려하는 모습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좋습니다. 또한 석정희 시인에게서는 여인의 향내가 잘 정리된 모습으로 배어 있습니다. 딸에게는 친구같이 남편에게는 현숙한 아내로 착하게 순종하는 모습이 저를 많이 감동시키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문앞에서 시집 출판기념회
문앞에서 시집 출판기념회

석정희 시인은 가정을 소중하게, 교회를 귀중하게, 직장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지혜 있는 여자입니다. 제 가족을 가슴에 따습게 품으면서도, 바로 옆자리 쓸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이쁜 표정으로 끝까지 들어 주는 속내 깊은 여자입니다. 간혹 제 엔서링에 담겨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늘 감미롭고 가끔 이메일로 띄우는 그 사랑스러운 편지글은 국민 동생 같은 애교가 있어 제가 무척 좋아합니다. 멋을 알고, 베풀 줄 알고, 남을 헤아리며 나누어주는 그녀는 삶의 깊숙함을 이웃과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져야 하는 사랑법을 비로소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이제는 석정희 시인에 대하여--

그녀는 기도하는 시인입니다. 9월-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는 시인입니다. 그리고 묵상하며, 관조하며, 밤늦게 펜을 드는 예술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여자입니다. “진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면 하나님은 반드시 복을 주신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복의 씨앗을 뿌리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옳은 길을 걸으며 남보다 열심히 일하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듯 그녀는 시를 씀에도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녀의 시를 읽다 보면 평이하면서도 일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그 간략한 메타포어에 그녀의 사정이 절절히 녹아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석정희 시인은 자신이 인식해야 할 자각의 늪에서도 시적 결론을 여류시인답게 현실감 있게 단정한 언어로 용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정희 시인은 자아의 내면을 한국적 정서에 호소하며 외로운 순례를 가슴으로 헤쳐나가는 시인입니다. 시집 제목 “문 앞에서”의 시인은 문 저편의 그리움도 수반하며 유년의 공간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마음의 호수에 물길을 낸다. 그 길 따라가면 어디에 가 닿을까?” 바로 달을 통하여 마음의 호수에 물길을 낸 석 시인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원초적 색감에는 이 시인만의 구원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석정희 시인은 평생을 함께할 시에 대한 자세가 길을 건너면 또 다른 만남을 사모하듯 깊숙하고 자유로움이 가득합니다. 석정희 시인은 시의 밭을 일몰 이후 노을빛과 같이 비취며 경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채화처럼 한 행마다 부끄럽지 않은 어휘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사실 편리하고 부유한 삶도 좋지만, 우리의 삶의 바탕에 꼭 필요한 겸허한 생활 좌표를 모국어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이역 땅에서의 글은 따스하고 친밀하고 무엇보다 소박한 꽃으로 피어 주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석정희 시인은 부산한 도시의 틈바구니를 탈피해 잠시 시와 함께 들길을 휘적휘적 걸으면서 고운 언어를 표출한 시어를 많이 갖는 비결이 있습니다. 

시선에서 멀어질수록 더 아름답게 빛나는 외로움을 흡사 은은한 가을바람 소리처럼 그녀가 만지면 사랑이 되어 우리 곁에 옵니다. 그녀의 시를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라는 오래전 인기를 끈 커피 광고가 종종 생각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사랑하는 시인으로 곁에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석정희 시인의 집으로 배달합니다. '석정희 시인은 괜찮은 휴매니스트다'라는 말과 함께.. 감사합니다.

칭찬은 아는 만큼만 할 수 있다. 칭찬은 사랑하는 만큼만 할 수 있다. 칭찬은 관심 있는 만큼만 할 수 있다. 훌륭한 석정희 시인을 많이 알고, 많이 사랑하고, 많이 관심 가진 한우연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착한 남편이 10년 전 교통사고로 발뒤꿈치 3번 수술하고 지금도 공황장애까지 겹쳐 힘들어한다. 그러나 석정희 시인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남편께 순종하며 지극정성으로 남편의 병간호를 하고 있다. 그 어려움 가운데도 끊임없이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고 있다.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주님의 사랑받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멋지지 않는가?
시인은 어려움 속에서도 불평이 아니라 감사하며 아름다운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가식이 아니고, 언어유희도 아니다.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참으로 귀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석정희 시인을 함께 칭찬합시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삶을 본받읍시다.
석정희 시인 부부는 참으로 멋진 부부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멋진 두 사람을 칭찬합니다. 남편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남편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본다.

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

"석정희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 "장원"
현)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미국LA 본부장, 계간'한국신춘문예' 현)심사위원 대한민국장인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 문학대상, 탐미문학본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외

석정희 시집
<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 
<나 그리고 너> 가곡집 <사랑 나그네> <강> (The River) 영문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등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