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미운 오리 무지개 하늘을 날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미운 오리 무지개 하늘을 날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11.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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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미운 오리 무지개 하늘을 날다>

전형구논설위원
전형구논설위원

<[칭찬신문=논설위원 ]미운 오리 무지개 하늘을 날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기현       출판사 : 요단

 

  이 책은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로 자신의 가치발견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 계발서다. 저자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왕따로 태어났고, 지난 60년을 왕따로 살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안데르센의 명작 <미운 오리새끼>를 인간 존엄의 가치와 크리스천의 정체성 회복, 그리고 사명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책은 먼저 ‘미운 오리 새끼의 꿈 여행’에서는 아기 오리의 출생과 왕따 이야기, 꿈을 이루려면 떠나라, 꿈을 품고 인내하라,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라, 자아발견과 꿈을 이룬 감격 등 다섯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새끼>에서 보듯이 오리엄마 밑에서 자신과 다른 오리들 틈에서 겪게 되는 시련이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백조야! 무지개 하늘을 훨훨 날아라’는 주제에서는 장점을 찾아 자신감으로 살아라, 내 안에 숨겨진 1%를 찾아라, 백조의 일곱 색깔 무지개의 삶 그리고 미인대칭 대통령이 꿈을 팝니다 등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미운 오리새끼>에서 보았던 오리가 아니라 백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바뀌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이 자살로 이어지는 등 그 심각성이 극에 달해 있다. 학교 왕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직장 왕따라는 취업포털 <사람인>의 자료를 보면 사회 곳곳에서 왕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모습이다.

  왕따는 열등감을 낳고, 열등감은 우울증을 낳고, 우울증은 자살을 낳는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결국 왕따 문제의 출발점은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의 열등감일 수도 있고, 왕따를 시키는 사람의 열등감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열등감을 해결하는 것이 왕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왕따는 학생의 열등감과 부모의 열등감을 같이 해결해야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집을 나가는 아픈 가족사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 세 분과 아버지 두 분을 경험했다. 또한 한 달 육성회비인 150원이 없어서 초등학교를 끝까지 다니지 못하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결국 저자는 무학력, 이혼가정, 가난이라는 열등감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저자 삶의 에너지가 되었고, 위대한 꿈을 갖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기 오리들은 어미 오리를 따라 배운다. 사람도 부모 따라 배우며 살아간다. 그러니 부모 닮기 마련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요, 그 엄마에 그 딸이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다. 그래서 부모는 최초의 스승이요, 바꿀 수 없는 마지막 스승이다. 당신도 바로 당신의 엄마, 아빠를 닮은 것이다. - <아기 오리의 출생과 왕따> 중에서

 

  훌륭한 엄마, 아빠는 시야를 확 넓혀 자녀를 바라본다.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을 현재 상태로만 보지 말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보라. 괴테는 “현재의 모습대로 칭찬하면 지금보다 못한 사람이 되지만, 그의 잠재력대로 대하면 더 위대한 사람이 된다”고 했다.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지적하거나 비판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칭찬하고 격려한다. - <왕따 당한 아기 오리> 중에서

 

  지금 어려움 속에서 아무도 자기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며 쓸쓸해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할 중요한 시간이다. 쓸쓸한 가을에 준비하지 못하면 차가운 겨울로 인생을 마치게 된다. 쓸쓸한 가을은 겨울을 지나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당신은 이 가을에 겨울과 봄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어떻게 겨울과 봄을 준비하고 있는가? 꿈은 준비된 사람에게 생각보다 일찍 이루어지지만,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할 뿐이다. - <외로운 가을을 만나다> 중에서

 

  인생의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인생의 새봄도 온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 승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듯이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있다. 인생의 긴 겨울 속에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 속지 말라. 과정 중이고 공사 중이다. 공사 중에는 나도 주변 사람도 모두 불편하다. 그러나 꿈과 기대가 있다. 새봄을 기대하면서 힘차게 달려라. 그리고 “아아, 봄이 왔구나! 나의 새봄이 왔구나”라고 힘차게 외칠 것을 준비하라. - <겨울이 지나야 새봄이 온다> 중에서

 

  역경 없는 인생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겪게 마련이다. 하지만 역경에 굴복하면 불행과 마주치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면 무지개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역경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즐거울 때도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게 된다. 21세기는 상시 불황 시대이며, 상시 위기 시대이기에 절대 긍정적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마음과 정신이 건강할 수 없다. - <나의 역경은 정말 축복이었다> 중에서

 

  영국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친절이고, 둘째 셋째도 친절이다“라고 말했다. 플라톤 역시 ”친절해라.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모구 힘든 사움을 하고 있다“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을 강조했다. 친절함이라는 작은 행동은 ’사소함이 만드는 위대한 성공 법칙”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 <사소함이 만드는 위대한 성공법칙, 친절> 중에서

 

  많은 사람이 30세까지 살고 50년 동안 죽어가다가 80세에 매장된다. 30세까지는 목표가 있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지만 30세가 넘으면 목표를 포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진짜 결심하면 태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영원한 30대로 살려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 태도가 안 되어 있으면 지식 많은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된다. - <백조의 태도로 살아라> 중에서

 

  성공자는 습관을 하인 부리고, 실패자는 습관을 주인으로 모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2~3번 하다가 포기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이 가장 가까이 왔을 때 포기해버린다. 포기만 하지 않아도 인간은 성공할 수 있다. 훌륭한 습관은 훌륭한 인격을 낳는다. - <백조의 습관으로 바꿔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한편의 우화를 자기계발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저자가 목회자라는 점에서 종교적인 내용이 다소 많지만 충분히 공감 가는 내용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자녀와 같이 읽고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왕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왕따가 열등감에서 비롯된다는 저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런 열등감은 선진사회로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병폐 중 하나가 심각한 상대적 열등감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잘사는데, 옆집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못사는 것처럼 느끼는 게 상대적 열등감이다. 학교에서 나타나는 왕따현상이나. 직장에서 나타나는 왕따현상도 따지고 보면 결국 상대적인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선진국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지만, 정도가 심각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저자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친절, 배려, 칭찬과 같은 것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정에서 배워야 할 것 들이다. 하지만 한 자녀가 대세인 지금의 가정에서 이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역시 문제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한다.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가정에서 보여줘야만 자식이 보고 배울 수 있게 된다.

 

  왕따 없는 세상,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 역시 귀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것이다. 또한 부모가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만 자식이 모범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명심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