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찬가
여름의 찬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12.06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의 찬가

 

  여름은 멋지다.

  비가 사납게 내린다. 그러다 날이 갠 밤.

  마로니에 나무에 화려하게 꽃이 핀다. 재스민이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곡식이 익는다. 뇌우가 퍼붓는 밤이 다가온다.

  어른이 아이가 되고, 살아 있음이 불꽃같이 느껴지는 계절.

 

- <사람은 기쁨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_여름의 찬가; 「여름이 다가올 때」>, 헤세를 읽는 아침,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프롬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