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되고 노래가 되어
노를 저어 드넓은 호수 한가운데에 이르면 잠시 배 안에서 잠을 청한다. 그렇게 하늘을 보고 누워 팔다리를 쭉 뻗는 것이 좋다.
햇살이 몸속까지 깊게 스며든다. 볕이 따가우면 물에 뛰어든다. 빛도 물도 대기도 나와 하나가 된다.
나는 구름이 되고 노래가 되어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마음마저 어린아이가 되어 있다.
- <사람은 기쁨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_구름이 되고 노래가 되어; 「빈둥거린 날」>, 헤세를 읽는 아침,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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