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자존감 수업]
전박사의 독서경영 - [자존감 수업]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12.06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윤홍균,      출판사 : 심플라이프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나,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해 확실한 조언을 던지고 있다.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또한 ‘나를 사랑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은 하기 쉽지만 나를 사랑하자고 수백 번 되뇌인다고 해서 자기애(自己愛)가 저절로 솟아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시선, 마음, 감정, 행동이 자존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감이 올라가면 감정,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자신감, 자기애, 삶의 만족도 저절로 올라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자존감이 무엇인지, 왜 자존감이 우리 인생에 중요한지를 다루고 있다. 2장은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자존감이 부족할 때 흔히 나타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3장은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라는 주제로 역시 자존감이 부족하게 되면 인간관계에서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4장은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이라는 주제로 자존감과 관련된 감정을 소개하고 있다. 5장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이라는 주제로 무기력, 열등감, 미루기와 회피하기, 예민함 등 자존감 회복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6장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상처 극복하기, 저항 극복하기, 비난 극복하기, 악순환 극복하기 등을 제시 하고 있다. 7장은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이라는 주제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섯 가지 실천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몇 년 전 근무하던 병원을 그만두고 내 이름을 걸고 일을 시작하면서 나는 미뤄뒀던 숙제 하나를 풀고 싶었다. 바로 ‘내가 내 삶에 만족하는 이유’를 찾아보자는 생각이었다. 막상 시작은 했지만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 고민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질 때마다 어김없이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신과 차트에 self-esteem이라고 표기되는 단어. 사전적으로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뜻하는 단어. 나는 ‘자존감’이라는 표현에 주목하게 되었다. - <Prologue_문제는 자존감이다> 중에서

 

  자존감에는 세 가지 기본 축이 있어서 사람들마다 자존감의 의미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세 가지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다. 흔히 자존감을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맞는 표현이다. 스스로 쓸모없다고 느끼거나, 자기 조절을 못하거나, 마음 상태가 안전하지 않은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고 남을 사랑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는 자존감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_자존감의 세 가지 축> 중에서

 

  인생을 조금 편하게 살고 싶다면 평소 자신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해줘야 한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남들과 경쟁하고, 비교하고, 비난당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스스로를 이상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매도해왔다. 우리의 자아는 억울함과 슬픔에 빠져 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위로를 해주어야 한다. 자존감이 낮아져 있어도 괜찮다. 그 덕에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때론 무기력에 빠져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괜찮아.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얘기해주면 된다. 지금 당장 그게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우린 이제 첫발을 떼었을 뿐이니까. -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_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 중에서

 

  자존감의 가장 대중적인 의미는 ‘자아 존중감’이다. 말 그대로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가를 뜻한다. 자존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인지 최근 나오는 육아 서적을 보면 칭찬을 강조하며,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라는 메시지가 많이 나온다. 이처럼 높아진 교육 풍토와 의식 있는 부모들 덕분에 요즘 아이들은 중장년층에 비하면 자존감이 꽤 높을 것 같다. -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_나는 얼마나 인정받고 있을까> 중에서

 

  감정은 날씨와 같다. 살다 보면 일 년 내내 맑은 날은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비도 오는 날도 있다. 마찬가지로 감정 변화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상예보관은 날씨를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날씨를 파악해 맑은 날은 옷을 가볍게 입고 흐린 날은 우산을 챙기라고 알려주는 사람이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도 이와 같다. 생겨나는 감정을 없애거나 바꾸려 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뿐이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생겨나는 감정에 불만스러워한다. 마치 맑으면 햇살이 강해서 싫고, 비가 오면 습해서 싫다는 것처럼 말이다. 변하는 날씨는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 때때로 변화는 날씨에 맞춰 대처하는 수 있을 뿐. -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_뜨거운 감정 다루기> 중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안 좋은 일을 겪을 수밖에 없다. 상처 받고 배신을 당하고 원하는 것을 잃을 수도 있고, 기대했던 것들이 실망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 때 자존감 강한 사람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인생에서 발생한 나쁜 사건이 자존감까지 약해지도록 하지 않는다. 힘든 일이 생긴 건 안타깝지만, 그걸로 삶이 휘어지진 않는단 얘기다. 말하자면 나쁜 일과 자신 사이에 단단한 벽이 있어서, 바이러스를 항체가 방어하듯이 자신과 연결 짓지 않는다. -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_예민함> 중에서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마음에 급소가 있고, 이는 과거에 경험한 상처와 연관되어 있다. 형제간의 차별이 상처로 남은 사람에게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급소다. 억울한 누명을 쓴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억울한 상황이 되면 급소로 작용한다. 사람마다 작용하는 급소가 다르다. - <자존감 뢰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_상처 극복하기>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시원한 답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책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자존감을 실제로 높여주는 실천법과 행동’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자존감에 대한 안내서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자존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섯 가지 실천방법을 소개 하고 있다. 첫째가 자기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를 결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되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패배주의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존감은 어릴 때부터 키워줘야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이 ‘칭찬하기’, ‘사랑하기’, ‘격려하기’ 등등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된다. 자기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남을 사랑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 위해 자존감을 높여야 된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모두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존감을 높여야 될 것이다. 자존감이 높다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완전하기 믿고 신뢰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도 있다. 지금부터 자존감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자.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끝까지 자존감 수업을 받아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