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전박사의 독서경영 -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4.05.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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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전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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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전형구논설위원]전박사의 독서경영 -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이율,   출판사 : 새빛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어 아프고 힘겹고 외움에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정하고 따듯한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5개이 주제를 중심으로 58편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때도 있고, 눈물이 흐를 때도 있으며,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서 함박웃음을 지을 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떨 때는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일생은 너와 나를 통과할 뿐”이라는 주제로 12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장은 “털기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12 꼭지의 소재를 소개하고 있으며, 3장은 “그대와의 하룻밤”이라는 주제로 역시 12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장은 “그리움 일렁이는”이라는 주제로 11가지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5장은 “어렵게 돌려서 하는 말”이라는 주제로 11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크고 작은 비교에서부터 자신에 대한 실망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제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들입니다. 물론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누구나 다 힘겨운 인생이고 고달픈 일상의 연속일 겁니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멋대로 살 수도 잇고 뭐든지 가질 수 있고 세상에 두려울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튼 착각이었습니다. 책임과 일과 상처를 더 담아낼 수 있는 그릇만 커졌을 뿐입니다. - <일생은 너와 나를 통과할 뿐_슬럼프가 아닌 게 이상한 거야> 중에서

  허수아비 어깨 위에 내려앉은 참새는 더 이상 허수아비가 두렵지 않다. 사람의 형체만 하고 있을 뿐이지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뭐든지 해보면 별 거 아니다.
그게 물질이건 상황이건 사람이건. 막상 겪어보면 ‘에게게. 겨우 이거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두려운 것 그 자체보다 두려운 마음이 더 두려울 뿐. - <일생은 나를 통과할 뿐_두려움 너 이놈> 중에서

  TV-CF 문구에 이런 카피가 있다.
  ‘사랑이라 부르면 무겁고, 좋아한다 말하면 가볍다.’
  사랑과 좋아함, 그 사이의 감정은 무얼까? 그 감정을 정확히 측량할 수 없지만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얼마나 설레고 행복할까.
아니 어쩌면 아플 수도 있다. 그 마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면, 그 마음 이어지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그것만큼 아픈 게 또 있을까. - <털기의 정석_내 마음에 주차금지> 중에서

  같은 사람이지만 뭘 신느냐에 다라 행동과 생각도 달라지지. 참 신기하지 않니?
  그렇다고 스스로를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마.
  누구나 다 상황에 맞춰 사는 거니가 두 가지 모습이고 다 너의 모습이야.
  한없이 높을 때도 있지만 한없이 비굴할 때도 있지.
  그게 다 너야. - <털기의 정석_인생의 신발> 중에서

  내가 행복해지려면 행복을 먼저 건네고 내가 위로가 필요하면 상대의 지독한 하소연을 견디며 들어줄 인내가 필요하다.
  어찌 생각하면 아주 계산적인 게 사람의 관계다. 편하고 합리적인 가운데 사랑도 보태고…
  계산기를 두드리다보면 사람이 그리워진다.
  오늘이 그런 밤이다. - <그대와의 하룻밤_밤의 계산> 중에서

  그렇다. 그저 따르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하루하루는 낯섦과 두려움의 연속이 아니겠는가. 그 뻔한 진실을 자꾸 해석하고 고민하려다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그냥 단순히 받아들이고 그냥 움직이면 되는 일이다.
  다 살아지게 되어 있고 다 사랑하게 되어 있다.
  이 도시에서 나는 도 익숙한 사람으로 익숙한 생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겠지.
  낯선 곳에 홀로 던져졌을 때 당신은 어떠한가.
  답하지 말고 두려움 없이 그냥 해라. 망설임 없이 그저 해라. 그리 살면 그리 살아지는 것이다. - <그대와의 하룻밤_인생의 사거리> 중에서

  글을 쓴다고 하면 으레 선물로 만년필을 준다. 고맙고 다시 생각해도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내 손에 들어온 만년필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으니 괜히 심술이 난다. 요즘 펜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고 다른 걸로 주라고 말할 수도 없고 참으로 그렇다.
  그러고 보면 생각과 글 사이엔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좁히는 사람은 작가의 삶을 살고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는 사람은 독서로 대신한다. - <그리움 일렁이는_만년 후에도> 중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ㅇ아가야 하느냐고 
  이 텅 빈 곳 무엇으로 채워야 하느냐고
  문득문득 찾아올 눈물을 어찌 감당해야 하느냐고
  미치도록 보고프면 누굴 붙잡고 말을 해야 하느냐고
  “하루, 오늘 하루치의 그리움만큼만 그리워하자. 미리 내일의 양까지 그리워하지 말고, 오늘 잘 견디면 내일도 잘 견디겠지. 딱 하루치의 양만큼.” - <그리움 일렁이는_하루치의 그리움  만큼만> 중에서

  지금이 외로워서. 지금이 아파서. 지금이 그리워서. 지금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어서. 사람아, 이 계절의 한 복판에 서자.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헤지고 낮아지고 무너져도 다 껴안고, 힘차게 부딪치고, 처절히 스며들자. - <어렵게 돌려서 하는 말_미리 아파하는 시간> 중에서

  당황스러웠고 낯설었다. 왜 그럴까?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웠고 괴팍해서 접근할 수 없었다. 그는 빠르게 이리저리 환장하는 락커가 되어갔고 내 공허함과 그리움은 더더욱 깊어갔다. 그렇게 그의 노래는 점점 내 일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 글귀가 떠올랐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더욱 슬프다.’
  그랬다. 그보다 내가 더 슬펐다. 사랑한다면서 사랑하지 못한 일, 사랑한다면서 다가가지 못했던 일, 사랑한다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일, 사랑한다면서 기다리지 못했던 일, 그게 나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었다. 지금? 다시 환의 노래 속에 파묻혀 산다. - <어렵게 돌려서 하는 말_이 가수는 누굴까>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과 사랑이 영원할 것이고, 또한 청춘도 끝없이 지속될 거라는 착각 속에서 늘 살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우리는 늘 후회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때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텐데, 그 때 좀 더 진솔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으면 사랑하던 사람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그 때 주식을 샀었거나, 부동산에 투자했으면 지금쯤 큰 부자가 되어 있었을 텐데...
  
  하지만 착각이나 후회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직 인생이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을 잠시 미루어 두고, 지금 표현해야 할 감정을 잠시 숨겨 두었다가 좀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할 일을 하고 삼정을 표현하면 어떤가. 더 큰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고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다.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내일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과거에 자신이 뿌려놓은 씨앗이 자란 열매를 보게 되는 것이다. 좋은 토양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내는 노력을 다했다면 달콤한 열매를 많이 얻을 것이고 그러지 못했다면 쭉정이만 얻었을 것이다. 내일 달콤한 열매를 얻기를 원한다면 오늘 열심히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사랑을 주어서 달콤한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는 메시지는 바로 ‘행복을 저축하지 마라’는 것이다. 이자도 없고 가불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끼지 말고 오늘 주어진 행복은 오늘 다 소진하라는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