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전박사의 독서경영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4.06.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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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한성희,        출판사 : 갤리온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33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 온 정신분석 전문의사인 저자가 타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외동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31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과 사랑, 일과 인간관계에 관한 지혜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또한 딸 또래의 젊은 청년들이 어른이 되어 독립하려는 데 지침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을 담고 있기도 한다.

  저자는 뭐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자꾸만 화가 나는 딸들에게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또 지금 불안하다면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니 무엇을 하든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다’ 등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딸과 또래의 젊은 청춘들에게 절망을 딛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라는 주제로 맞벌이를 하면서 딸을 키워왔던 엄마로써 딸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두 번째 장은 “딸아,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_일 &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사회생활을 해야 되는 딸에게 일과 인간관계에 필요한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세 번째 장은 “지금 불안하다면 인생을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다_삶 & 사랑”이란 주제로 생활 속에서 참사랑을 만나기를 바라는 엄마의 심정을 전하고 있다. 네 번째 장은 “딸아, 무엇을 하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라는 주제로 저자가 저자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행복한 삶의 방법인 즐기는 삶을 살아갈 것을 전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네 또래인 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지금 불안하다면 인생을 잘살고 있다는 증거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것은 지금껏 진료실에서 만난 청춘들에게 못 다한 이야기이자 30년 동안 너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결혼해서 한국을 떠나는 너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잘 안 떠오르고, 자꾸만 화가 날 때는 이 책을 참고하렴. 실수투성이고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살고자 했던 엄마의 인생을 보며 힘을 내거라. 우리 딸, 그리고 세상의 모든 딸들아. 파이팅이다. - <Prologue> 중에서

  인생에는 중요한 전환점이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것,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것, 엄마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것. 이 모든 게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과정 같지만 우리는 역할 변화에 따른 전환점을 거쳐야만 한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워서 어떤 사람들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순간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의 고리를 끊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어른이 되려면 자기를 키워 준 부모의 세계를 깨고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자녀에게는 독립이고 부모에게는 상실이다. - <못된 딸이 되라_딸아,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중에서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많이 해 본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 만큼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라. 계속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 잘 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다. 
  딸아,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그리고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 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 보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나중에 후회를 덜하기 위해서라도 인생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칠해 보아야 하지 않겠니. -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나은 이유_일단 무엇이든 해 보라,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다> 중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도 안정적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이 불완전해도 그 자체만으로도 기뻐하고 반길 줄 알게 된다. 자신을 믿듯 사랑도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섹스를 하느냐 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아기고 사랑할 줄 아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 다음에는 섹스에 대한 자기 철학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를 제대로 나눌 수 있고, 더 나아가 사랑을 가꾸어 가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의무감 대문에 하는 섹스, 남자가 원하니가 하는 섹스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좋다. 어떤 경우든 자기 자신이 기꺼이 원해서 기쁘게 하는 섹스여야 한다. 그것이 섹스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 <섹스를 하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단다_섹스 때문에 고민하는 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중에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누구보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 전념했던 스티브 잡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딸아, 너무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 사느라 소중한 삶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 당장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원망 어린 말을 들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그들이 너의 삶을 대신 살아 주지는 않는다. 그러니 그냥 너의 목소리를 따라 가거라. -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를_인생의 마지막에 덜 후회하고 싶다면>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3포 세대니, 캥거루 세대니 하면서 유난히 취업을 힘들어 하는 젊은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된 직장, 안정된 생활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자 청춘들은 거기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좌절을 이겨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여행에는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 태어나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 여행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인생길에서 몇 차례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부모와 자식 간의 이별이다. 특히 딸과의 이별은 좀 더 애틋하다. 잘 성장해 자신을 사랑하고 위해주는 신랑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결혼은 부모에게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딸과의 헤어짐이 안타깝기도 한다. 결혼해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결혼을 해 외국에서 살게 된 딸에게 자신이 경험하고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 정리해 딸에게 전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비단 자신의 딸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래의 청춘들에게도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본인 역시 아들과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취업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청춘의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보기를 권해 본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즐기는 삶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이 즐기는 삶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