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90년생이 온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90년생이 온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4.07.01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칭찬신문 =전형구논설위원] 전박사의 독서경영 - <90년생이 온다>
<90년생이 온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임홍택,    출판사 : 웨일북(Whale Books)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새로운 세대인 90년대생들과 함께 생존할 수 있기 위한 안내서이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거세게 몰려오는 90년대생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이해하기 어려워도 받아들여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통계와 사례, 인터뷰 등의 자료들을 통해 각 산업의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고객층인 90년대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는 본격적으로 입사를 하고 있는 90년대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 관리 가이드와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까지 정리했다. 

  90년대생은 어려서부터 이미 인터넷에 능숙해지고 20대부터 모바일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익숙한 모바일 환경과 웹툰이나 온라인 게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생겨나는 신조어나 유머 소재들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 

  저자는 90년대생들의 새로운 특징을 반영하지 못하는 형식적인 콘텐츠는 철저하게 외면당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90년대생뿐 아니라 2000년대 출생자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이자,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90년대생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90년대생들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90년대생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들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2부는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라는 주제로 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그들의 현실과 90년대 인재들의 특징과 새로운 고용관계, 그들에 대한 직원관리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3부는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라는 주제로 소비층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한 90년대생들의 소비행태에 나타나는 소비업계의 변화와 소비 지형도 그리고 그들의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한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런 공시생의 증가는 곧 사회적 낭비로 연결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공시생 양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연간 17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다르면 공시생 때문에 사라진 생산 효과는 15조 4,441억 원, 줄어든 소비 효과는 1조 6,989억 원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궁금해 해야 할 것은 산술적인 통계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오늘날 한반도의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내몰리게 된 이유다. - <들어가는 말_그들은 왜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했을까> 중에서

  결론적으로 국내에서의 X세대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신세대로서, 정치적 이슈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풍요 속에서 각자의 개성을 중시했던 세대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연령으로 보면 기존 1960년대 출생 세대를 대표하는 386세대의 이후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그 범위를 1970년대생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니 국내에서 X세대라는 말은 70년대생이 ’포스트 386‘등 수동적이고 정체 도는 불분명한 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는 90년대를 주체적으로 풍미했음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 <90년대생의 출현_90년대생들은 어떤 세대인가?> 중에서

  90년대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솔직함‘이다. 사실 솔직함은 예로부터 신세대를 칭하는 가장 보편적인 표현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90년대생들에게 솔직함이란 기존 세대의 솔직함과는 그 범위가 다르다. 그들에게 솔직함이란 자신의 솔직함뿐 아니라 남들의 솔직함도 포함한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본인들을 고용한 기업이라든가 소비재를 파는 기업들에게서 솔직함이 보이지 않는다면 인정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 <90년대생의 출현_90년대 생의 세 번째 특징: 정직하거나> 중에서

 한국의 조직들에 놓인 가장 큰 문제는 명백하다. 지금 기업에 몰려들고 있는 직장 새내기들을 어떻게 하면 조직에 빠르게 융화시키고,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세대 차이가 촉발하는 관리 방식의 변화는 80년대생들을 관리하던 때보다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90년대생들을 조직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더 적극적으로 문제점과 특징을 알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_90년대 생, 그들이 몰려온다> 중에서

  2017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 코치는 ”간절함이 부족한 대표팀 선수들을 ’빠따‘로 다스리고 싶지만 이젠 세월이 흐른 만큼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그의 말대로 이제는 빠따로 다스리던 시절은 갔다. 무엇보다 90년대생들은 자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들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_새로운 세대의 직원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90년대생들은 2009년을 기점으로 성인이 되어 맥주 회사의 소비자로 편입되었다. 그들은 기업의 호갱으로 사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사실 지난 50년간 변하지 않던 국산 맥주 시장에 변화를 가져온 것도 바로 그들이며, 앞으로 이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도 바로 그들이 될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변화는 기업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그들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매출과 이익 또한 급박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실무자들이 장기적으로 고객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개선하려고 한다면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_90년대생들이 바꿔버린 소비 지형도> 중에서

  이와 같이 쇼핑 환경 변화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다. 매장에 사람이 없다고 무조건 편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 각종 문의를 위해서는 매장에 사람이 있어야 더 편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인화의 핵심이 물건을 고른 후에 계산대 앞에서 순서를 기다릴 필요를 없애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애줄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세대가 번거로워하던 문제들을 해결한다. -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_90년대생의 마음 사로잡기>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90년대생들은 그들이 자라온 학교와 주변에서 ‘꼰대질’ 속에 살아왔고,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 직장의 꼰대들과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90년대생들이 이 ‘꼰대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꼰대의 세상은 어떻게 이들을 받아들여야 할지 답을 찾고자 했다. 
   
  90년대생들의 꿈이 9급 공무원이 된 지는 오래되었다. 최종 합격률이 2퍼센트가 채 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에 수십만 명이 지원하고 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라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 있는 90년대생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은 2퍼센트밖에 안 되는 합격률만을 근거로 90년대생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거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세태를 비판하곤 있다. 
  이런 기성세대들의 시각은 변하는 세상에서 ‘꼰대’로 남는 지름길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 시험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90년대생들의 세대적 특징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90년대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신입 사원이 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기성세대들이 ‘꼰대’의 시각으로 그들을 보고 이해하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생각하기 마련이고, 자신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의 선택에 훈수를 두거나 참견을 하는 꼰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경험이 더 이상 판단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80년대생 이전의 세대가 소위 ‘삶의 목적’을 추구했다면, 90년대생은 이제 무엇보다 ‘삶의 유희’를 추구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90년대생뿐 아니라 2000년대 출생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곧 90년대생 또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곧 기성세대가 될 것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이자,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이 90년대생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