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이 실력이다. 용기와 지혜로 대참사를 막은 초등학생들
실천이 실력이다. 용기와 지혜로 대참사를 막은 초등학생들
  • 이영대 논설위원
  • 승인 2019.02.18 1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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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초등학생들, 침착하고 용기있는 행동으로 큰 불을...

[칭찬신문=이영대논설위원] 지난 2019년 2월 9일 오후 2시 44분경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하동문화예술회관 근처 배수구에서 새빨간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다. 그때 근처에서 놀고 있던 하동초등학교 5학년 정예헌군과 7명이 용기를 갖고 신속하게 소화기를 분사하여 단 몇 분 만에 불을 껏다.

4분 만에 도착한 소방차가 오기 전에 이미 초등학생들이 불길을 잡은 뒤였다. 바로 옆에 마른 잔디에 불이 번졌을 경우 대형화재가 우려된 상황이었다.

정예헌군등 8명의 신속한 불길을 잡은 것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면에서 칭찬하고 싶다. 먼저 10대 초반의 초등학생들이 겁이 났지만 시뻘건 화재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불을 끄는데 나섰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역할분담을 하여 한명은 지나가는 택배기사에게 119에 전화로 신고하기를 하고, 다른 친구는  소화기를 가져오게 하고 정예현군은 실제 불을 끄기에 이르렀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도 침착성을 발휘하였다. 바람을 등지고 소화기 핀을 빼고, 녹색게이지를 확인하면서 불을 불과 4분 만에 끄기에 이르렀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자세도 좋았다. 우리가 소방교육을 할 때 마지못해 교육에 임하고 교육 따로 실천 따로인 성인들에 비하여 이 초등학생들은 배운 것을 실천하였다.

또 배려심도 찾을 수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불을 끄고 싶어 하였지만 혼자 불을 끈 정예현군은 다른 친구들에게 불을 끌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였다.

이런 초등학생들이 빨간 불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용기있고 역할분담을 하면서 침착하게 큰 화재를 막은 초등학생들을 칭찬한다.

이 사실은 JTBC의 2019년 2월 14일자 사건반장이라는 프로에서 다룬 내용이다.
며칠이 지난 내용이지만 칭찬이란 유효기간이 없고 너무나 멋진 용기있는 초등학생들을 꼭 칭찬하고 싶다. 이런 멋진 초등학생이 있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미래 큰 인물이 되길 기대하며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