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평화의 바람, 희망의 물결
3·1운동 100주년 평화의 바람, 희망의 물결
  • 신순임
  • 승인 2019.03.03 21:4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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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 벌인 당하지구 5호 어린이공원에서 다시 함성, 독립투사 숭고한 희생정신 기리다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칭찬신문=신순임 기자] 3월 1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서구 완정역 어린이공원에서 서구청(구청장 이재현)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당하지구는 100년 전 3월 22일 당시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장소다.

독립유공자 송재기(건국훈장 애족장추서)씨 손자인 송태현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광복회원을 비롯한 보훈단체회원, 내빈, 주민과 학생 등 300여 명이 한 마음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숙연하고 성대하게 진행됐다.

인천 아리랑
인천 아리랑

식전행사로 인천아리랑 보존회(회장 손영숙)에서 일제 강점기를 버텨온 어머니들의 한의 소리인 ‘인천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독립선언문은 독립유공자 순국선열의 친손자, 광복회 이봉구 서구 지회장이 낭독했다. 한마디마다에서 올곧은 가치관과 열린 마음은 독립유공자로서의 훌륭한 인품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재현 구청장의 기념사
이재현 구청장의 기념사

이어서 이재현 구청장의 유공자 표창과 진관사 태극기를 서구 광복회에 전달식을 하고, 이어서 일부가 타서 훼손된 진관사 태극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진관사절(칠성각 해체 복원시 발견된 유물)에서 발견된 태극기는 독립의 강한 희망, 믿음, 저항정신을 표현한 것이며 3.1 만세 운동의 치열한 아픔을 간직한 채 우리 국민들의 독립 쟁취에 대한 강한 염원을 담고 있다.(지정번호: 등록문화제 제458호 지정일:2010.02.25)

또한, “서구의 많은 유공자들과 3.1운동의 흔적에 감회가 새롭고 끊임없이 회자될 수 있도록 하자. 그 정신과 감동을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3.1운동의 정신은 대한 독립으로서의 의미 뿐 만이 아니라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임시정부의 수립이며, 또한 세계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대국의 터전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며 또 다른 새로운 미래의 100주년을 준비한다. 100년 후 2119년 미래의 주역들이 2019년 지금의 우리나라 또 지금의 우리 서구를 기억 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와 서구의 미래를 열고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유공자 표창
유공자 표창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헌신하고 희생한 뜻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구민이 주인인 서구! 클린서구 ! 행복한 서구! 살고 싶은 서구를 함께 만들자.”고 뜨겁게 호소했다.

이어서 서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류관순 열사의 후손 류효상씨가 단상에 올랐다. (全文을 싣는다)

유관순열사가 저의 고모 할머니시다. 저희 집안에 8명의 독립유공자와 세 명의 국가 유공자가 계신데 11분 중에, 유관순 열사. 열사의 어머니. 열사의 언니. 열사의 올케와 효상씨의 어머니. 이렇게 다섯 분이 여성이시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중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열사들과 그 어머니들도 그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우리는 기록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지금 여기 계신 모든 어머니들도 그러하셨듯이 어려운 시국과 힘든 생활에서도 굳건하게 자식들을 돌보고 스스로 일어나신 어머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마침 유관순 열사 영화 ,항거, 를 서구주민과 함께 단체로 관람했다. 열사는 이쁘게 머리를 땋고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 아니라 푸른 수의를 입은 채 피와 살이 터져나가는 옥중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당찬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

자신이 80년대 군부독재시절에 대학을 다니며 군부독재에 저항해 데모대열에 앞장섰을 때 아버지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도 피는 못 속인다며 말리지 않으셨다. 이렇게 일제에 항거하고 독재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대한민국국민이 함께 했기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성찰하지 않으면 현재는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거에 잘못된 역사를 성찰하고 반성하며 열사의 정신을 기리자고 하는 것이다.

서구 주민 여러분 !

유관순열사가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제의 손에 만신창이가 되어 순국할 당시 나이를 아십니까? 만 18세였습니다. 18세 나이에 3.1운동의 주역이자 민주사회의 책무를 당당히 이행했다. 뿐만 아니라 열사의 곁에는 어윤희.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권애라. 김향화등 수천명의 소녀들이 유관순과 함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당시 이들의 나이는 14세에서 18세에 불과 했다.

이 분들이 목청껏 외쳤던 대한의 독립은 그 소원을 이뤘다. 하지만 우리의 대한민국은 70년이 넘게 둘로 갈라져 있다. 이제 우리는 대한독립을 외쳤던 기상을 이어 받아 통일 조국을 외칠 때라고 생각한다. 열사들이 생전에 보지 못했던 해방을 우리는 누리고 있다.

이제 우리는 후손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저는 생각한다. 오늘 이 영광스런 자리에 제가 감히 애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무례했는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모든 어머님들과 어르신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열사의 후손으로서 서구 주민으로서 열심히 살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유관순열사 조카 류효상님, 후손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 삼일운동의 완성이라고 전하였다.
서구 연희동에 거주하는 유관순열사 조카 류효상님, 후손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 삼일운동의 완성이라고 전하였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3.1절 노래 제창과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회원의 만세삼창으로 폐회했다.

서구에는 오늘 참석한 많은 유공자 후손 외에도 김구 선생이 뜻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준 백초(白樵) 유완무(건국훈장 애족장추서)(서구 시천동). 비밀결사대 주비단 단장으로 많은 활동한 심영택 (건국훈장 애족장추서)(서구 당하동). 3월 24일 부평황어장날 인천지역서 가장 큰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주도하여 선창한 심혁성(건국훈장 애족장추서)(서구 백석동)씨 등 외에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안다. (출처 : 2019. 03 Green 서구)

과거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불사하여 나라를 찾는데 앞장서신 독립운동과 독립투사들의 후손들이 많이 참여한 행사라서 의미가 남달랐다, 기념식이 끝났지만 감격으로 금방 일어날 수가 없었다.

100년 전, 일제의 폭압을 떨쳐내는데 수많은 애국지사와 백성들의 피와 목숨으로 찾은 오늘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다.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서울은 물론 각 지역에서 재현되어 100년 전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뜻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3.1운동을 완성하자는 결의를 다짐하였다.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서울은 물론 각 지역에서 재현되어 100년 전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뜻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3.1운동을 완성하자는 결의를 다짐하였다.

과거 학생. 노동자. 농민. 남녀. 노소. 신분고하를 초월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외쳤듯이 오늘날도 70여 년이나 겪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종식시키고 조국의 통일과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모든 지식인 정치인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그 마음으로 하나 되기를 간절히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