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
  • 이영대 논설위원
  • 승인 2019.03.05 16: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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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야흐로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 되면 양지 녘에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날 것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과 중고대학 상급학교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나타난다.

여기서 입학(入學)이란 학생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는 것, 또는 반대로 학교가 새로운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입학을 기념하는 행사를 입학식이라고 한다. 초등학생들은 의젓하게 입학을 하고 중고교생들은 새 교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이 새롭게 보인다.

성인들은 청소년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축하하는 말도하고 입학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 전하여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입학은 인생에서의 수많은 전환기(transition period)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하여야 한다. 인생에서 여러 번의 전환기가 있는데 입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여야 하겠다.

둘째, 새로운 부푼 기대와 함께 따라오는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새로운 변화에는 항상 불안정한 요소가 있어 불안한 면이 있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길러주어야 하겠다.

셋째, 상급학교로 입학함에 따르는 의무에 대하여도 생각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상급학교로 입학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부정적인 것이 있다면 수정을 하여야 할 것이다. 상급학교 입학에 따르는 권리만 찾지 말고 의무를 다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져야 하겠고 무엇인가 업그레이드된 생활을 이번기회에 갖도록 자극을 주어야 하겠다.

넷째, 입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입학하는 학교를 졸업하였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겠다, 졸업할 때 청소년이 바라는 모습을 글로 써서 가족들만의 타임 캡슐(time capsule)을 만들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입학을 하는 시기에 모두 모여서 종이에 졸업한 후에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을 자기에게 쓰는 편지 식으로 쓰게 하여 보라. 이런 이벤트를 통하여 청소년이 추구하는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어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다.

다섯째, 입학하는 학교에서 청소년이 본받고 싶은 선배를 한 명 정도 정하여 지도를 받도록 유도하였으면 한다. 교회에도 신임교인에게 경험이 많은 교인이 멘토와 멘티가 되어 멘토링을 한다. 신입생인 청소년에게도 멘토가 있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면 청소년이 변화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인생에서 입학은 인생에 몇 번 안 되는 전환기이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에게 이런 전환기가 인생에서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되는 의미있고 감동을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