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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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순임
  • 승인 2019.03.18 2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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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의 모체 인천가좌 노인문화센터 이야기
인천 서구 가좌 노인문화쎈터

[칭찬신문=신순임기자] “모든 직원이 친절! 식사도 타 어느 기관보다 우수! 물리치료실 서비스도 최고!”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 노인문화센터(센터장 정서연, 45) 이야기다.

반갑게 맞아주는 정서연 센터장(우측) 권승원 과장(좌측) 직원분들
반갑게 맞아주는 정서연 센터장(우측) 권승원 과장(좌측) 직원분들

햇살이 따듯한 봄 날! 인천 서구 가좌노인문화센터를 찾았다. 맑고 고운 센터장이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쎈타장이 손수 내 온 향긋한 녹차를 마시며 정서연 센터장, 권승원 과장과 네 명이 마주 앉았다.

타 복지관처럼 센터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메인사업이며, 프로그램은 31개~35개 강좌를 운영하는데 회원 수는 3.000명이 넘으며 하루에 평균 600~700명이 이용하고 있단다.

식사가 깔끔하면서 참 맛있고 메뉴도 좋다고 많이 칭찬하던데?

칭찬 많이 받는 식당은 영양사가 식단을 짜면 조리사와 24개 지역사회의 등록된 봉사단체에서 매일 요일별로 와서 조리를 한다. 그 노력 봉사자 어머님들의 숨은 공이 크다.

엄마의 손길 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무궁화봉사단'
엄마의 손길 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무궁화봉사단'

물리치료사가 정성껏 열심히 해줘서 최고라고 하던데 비결은?

가장 인기 있고 칭찬 많이 받는 물리 치료실은 박지혜 물리치료사가 9시30~16시 30까지 운영하는데 매일 이용인원은 35~40명을 30분씩 치료하며 종목은 전기, 온열, 강화치료 등을 혼자서 하지만 정성껏 하고 있다.

그 외에 외부 봉사자의 수지침치료와 한의사의 침술치료를 병행하면서 보청기 관련 사업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돋보기 지원 사업도 서비스를 함께하고 있다.

병. 의원의 건강검진, 맞춤형 건강상담, 다양한 건강특강도 연계해서 실시하고 있다. 물리치료실은 우리 센터가 인천관내에서는 호응도가 대단하고 아마 탑 일거다.

센터장께서 모든 직원들을 한사람씩 거론하며 자신이 맡은 일 외에도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성실하고 이쁜 직원이라고 모두 칭찬하셨는데 정말 자랑하고 싶은 한사람만 꼽으면?

권승원 과장이다. 센터를 오픈하면서부터 12년차 같이 근무하는데 어르신 상담부터 여러가지 기획성 프로그램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관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직원들 간에 또는 센터장과 직원들과의 인화단결을 위해서, 또한 센터 회원들과의 소통 등 두루 큰 역할을 아주 많이 하는 정말 훌륭한 관리다. 그래서 참 많이 고맙다.

마무리로 한 말씀

어느 복지관에나 있는 똑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어느 직원이 맡아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몫을 권과장과 직원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거기다 어르신들이 강한 애착으로 건강하게 이용해주시고 직원들과 소통 하면서 프로그램을 조금씩 업 데이터 하는 과정을 10년 넘게 오면서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우리 센터가 공단 안에서도 굉장히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서 대표성을 띄는 제가 상을 받게 되는데 사실은 저는 한 것이 없고 우리 직원이 잘해서다. 이런 기회에 직원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올라가서 칭찬받았으면 정말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와서 독서실을 돌아봤다. 깨끗하게 정돈된 책상위에 PC 두 대와 책장의 제목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식당에 들어섰다. “식사시간을 많이 기다렸다.”는 어느 회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 맛있어요?

김00 : 여느 식당보다 여기가 맛있어, 최고야!

불편한 분에게 식판을 가져다 드리는 인기 많은 영양사와 만났다. 오늘의 봉사자는 무궁화회에서 오셨다고 말해 준다. 지난번 기사취재로 알게 된 분들이 여기저기서 식권을 막 건넨다. 기장밥, 쇠고기무국, 생선까스, 골뱅이무침, 취나물볶음, 배추김치, 우유, 2,700원에 먹을 수 없는 건강한 식사다. 칭찬이 헛말이 아니었다. 아주 맛있었다.

노인회원들이 칭찬신문에 영양사를 소개하고 싶어 하는 비결은?

인기 최고의 강정숙 영양사
인기 최고의 강정숙 영양사

강정숙 영양사 :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구입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조리를 하고 거기에 조리사들의 손맛이 더해진다.

하루에 이용인원은?

평소에는 180~200명이나 단체 후원이 있는 날은 300여분 오신다.

여가시간을 즐기는 탁구장에 들어섰다. 탁구대가 2개인데 한쪽에선 복식게임으로 신이 났고 그 옆 팀에서 건네주는 라켓을 받아 들었다. 탁구를 쳐본지가 까마득한데 상대가 워낙 배려 깊은 프로여서 실력발휘가 됐다. 자주 오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센터를 나오는 발길이 가볍다.

회원들은 노인문화센터 문을 나서면 봉사 현장으로 향하는데, 2~3개에서 많게는 6~7개 단체에서 봉사를 열성적으로 펼치신다. 건강하고 활발하게 사회 구석구석을 밝히신다. 그 에너지의 원천은 노인문화회관인 것을 알게 되었다.

지혜롭고 겸손하며 사람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리더 정서연 센터장과 열린 사고로 탁월한 행정력과 리더십의 관리자 권승원 과장과 성실하고 이쁜 이혜연, 윤경진 사회복지사와 감동의 아이콘 박지혜 물리치료사, 행복의 대명사 강정숙 영양사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임상호 시설안전관리자 이희은 조리사가 있기에 노인회원들이 그곳에서 심신을 회복하고 그 감사함으로 인생이 활기차고 즐거워지며, 그러한 에너지가 사회봉사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이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아홉 번의 잘함보다 한 번의 실수를 기억하고 비난한다. 타인의 아홉 가지 장점보다 한가지의 단점을 아주 잘 지적한다. 그래서 칭찬하기도 칭찬을 듣기도 무척 어렵다. 그런데 가좌문화센터를, 물리치료사를, 영양사를 칭찬하고 싶다고 몇 번 씩이나 기자에게 칭찬보도를 의뢰함은 분명 가좌문화센터의 관계자분들은 훌륭한 직원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신 최대장과 그 일행 또한 존경할 분들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가슴 깊은 곳에서 행복한 미소가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