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30대 변화를 먹고 살아라
전박사의 독서경영 - 30대 변화를 먹고 살아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19.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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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30대 변화를 먹고 살아라』(나카타니 아키히로, 바움, 2004). 30대에 성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 용기,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30대는 삶의 현장에서 가장 많은 담을 흘리는 시기이자 자신의 인생 성공을 가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30대들은 땀 흘린 성공을 꿈꾸기 보다는 한방에 인생의 대역전을 노리는 대박만을 꿈꾸고 있기도 한다. 이런 30대뿐만 아니라 인생 성공을 설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는 30개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성공의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30대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할 50가지 질문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최고의 성공조건이자 필수 조건은 바로 '책‘이다. 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고, 글을 써본 사람만이 책을 깊게 읽을 수 있다는 등의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할 습관과 현재의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 즐겁고 유쾌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삶은 장거리 달리기다”라는 주제이다. 우리는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달리기에서 초반부터 숨 가쁘게 뛰어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다치게 마련이다. 따라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찬찬히 한 걸음씩 내딛는 지혜를 찾아 볼 수 있다.

두 번째 파트는 “마음속에 서재를 만들자”라는 주제이다.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도망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와 달리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갖고 모든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세 번째 파트는 “‘알다’와 ‘이해하다’의 차이를 깨닫자”라는 주제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으면 어떤 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머릿속으로는 받아들였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아는 단계’이고, 다른 사람을 납득시키고 자신이 직접 실천하는 것은 ‘이해하는 단계’라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 피곤하니까 책을 읽는 사람.
둘, 피곤하니까 책을 잃지 않는 사람.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점점 더 공부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하는 30대로 접어들면 온몸에서 기운이 솟아나는 시간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나는 아무리 피곤에 지치고 졸음이 쏟아져도 책만 손에 들면 눈에 생기가 되살아납니다. 책에서 솟아나는 활력이 피곤에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피곤할수록 책을 읽는 사람입니까? 피곤할수록 책을 읽지 않는 사람입니까? - <프롤로그_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중에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는 샘물에서 물이 솟아나듯 끊임없이 솟아나는 게 아닙니다. 더구나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한 번 들은 이야기는 이미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항상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기면 반드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 합니다. 모처럼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겼는데, 예전의 구태의연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당신은 항상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습니까? - <삶은 장거리 달리기다_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라> 중에서

글을 쓰는 사람은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하나의 문장을 쓴 것이 아닙니다. 백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아흔아홉 가지 생각을 버리고 겨우 하나만 선택합니다.

따라서 문장 사이에 여백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실은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을 읽을 때는 그곳에 쓰여 있는 문장만 읽지 말고, 쓰여 있지 않은 의미들을 읽어내야 합니다. 책에 쓰여 있는 문장을 읽는 것이 어린아이의 공부라면, 쓰여 있지 않은 의미를 읽는 것이 어른의 공부입니다.

당신은 책의 여백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나요? - <삶은 장거리 달리기다_책을 써본 사람은 책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다> 중에서

지성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는 거친 말과 부정적인 생각이 나오지 않습니다. 거친 말과 부정적인 생각을 일단 뱃속으로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입에서 짜증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공부를 통해 뱃속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린아이는 머리로 공부합니다. 그에 비해 어른은 배로 공부합니다. 머리에 채워 넣는 게 아니라 뱃속에 채워 넣는 것입니다. 더구나 일단 집어삼킨 것은 아무리 거북한 이물질이라도 결코 토해내지 않습니다. - <마음속에 서재를 만들자_자신의 마음을 분석하라> 중에서

책에 밑줄을 긋는 행동에는 커다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수치심도 감수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은 왜 이런 곳에 밑줄을 그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며칠 뒤에 자신이 그은 밑줄을 보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밑줄을 긋기 전과 그은 다음에는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책에 밑줄을 그은 부분은 책과 씨름하거나 격투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책에 밑줄을 긋는 것은 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책에서 강력한 힘을 느끼고, 그 힘을 책에 되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책과 밀거나 당기면서 씨름한 결과가 밑줄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신은 책에 밑줄을 그으며 온몸으로 읽고 있습니까? - <마음속에 서재를 만들자_책에 밑줄을 그르면 독서는 운동이 된다> 중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디딘 순간, 얼마나 빨리 어른의 공부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판가름 납니다. 어린아이의 공부에서 어른의 공부로 전환한 사람은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합니다.

어른의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밤을 새워 공부해도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이어질 뿐입니다. 어린아이의 방식으로 공부하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지성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린아이보다 더 심각한 학력 저하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 <‘알다’와 ‘이해하다’의 차이를 깨닫자_가만히 앉아서 성공할 수 없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전형구 박사
전형구 박사

이 책의 저자가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책’이다. 책을 읽으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으며, 글을 써본 사람만이 책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비수라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독서활동이 비단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갖춰야 할 사람의 도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인격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가지 수양이나 방법을 통해서도 인격을 쌓을 수 있겠지만 책 읽기만큼 쉽고 경제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본인은 독서경영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권하고 있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가 그 사람의 경쟁력을 말해주고 있다고 확신도 하는 사람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주제인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곧 성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잣대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이 책이 30대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책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무기는 매일매일 갈고 닦고 기름칠을 해 녹슬지 않게 해야 될 때 전장에 나가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성공이 걸린 사회에 나가서 이기기 위해서는 책을 매일매일 읽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게 필수적이다.

이 책을 통해 책의 중요성과 성공의 방향을 잡아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