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같은 기다림
밀물같은 기다림
  • 김춘례
  • 승인 2020.10.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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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첫 날

[칭찬신문=김춘례 기자]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
아버지는 한없이 아들을 바라봅니다.
아버지는 한없이 아들을 바라봅니다.
기약없는 그리움은 햇살을 가리운 구름
기약없는 그리움은 햇살을 가리운 구름
어머니 같은
바쁜 일상에서도 한 곳만 바라보는 어머니 닮은 마음은
말처럼 달리기도
말처럼
창공을 날으는 갈매기
새처럼 날아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스쳐가 다시는 볼 수 없을 거 같지만
수많은 사람 속에서도 결국
어둠은 그리 오래지 않아 밝은 빛 속에
어둠을 물리치고
만나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글/사진 김춘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