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신문=전형구논설위원]견소왈명(見小曰明) - 《노자(老子) 「52장」》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한다”

 

『노자(老子)』52장에서 “견소왈명 수유왈강(見小曰明 守柔曰强)”, 즉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함이라 한다.”라고 했다.

사소한 변화를 감지하는 명철한 지혜와 날카로운 통찰력을 의미하는 말이다.

 

‘명(明)’이란 외부의 어떤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명철함을 말한다. 작은 것을 본다 함은 자신의 시야에 갇혀 좁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세심하게 감지함으로써 오히려 크게 보는 것을 일컫는다.

‘견(見)’ 역시 의도적, 능동적으로 보는 행위가 아니라 통찰력이 있으면 저절로 보이는 피동성을 의미한다.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의 차이는 결국 큰 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미리 아는가 모르는가에 있다. 화근의 싹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라.

 

- 매일 읽는 중국고전_1일1독, 김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