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이립(三十而立), 사십불혹(四十不惑)
삼십이립(三十而立), 사십불혹(四十不惑)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3.03.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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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이립(三十而立), 사십불혹(四十不惑) - 《논어(論語)「위정(爲政)」》

“서른이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마흔이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다”

 

  『論語』「위정(爲政)」에 나오는 글로,

  오십유오이지우학(吾十有五而志于學), 삼십이립(三十而立), 사십불혹(四十不惑),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 칠십이종심소욕(七十而從心所欲), 불유구(不踰矩)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듯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마흔이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이 되어서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이 되어서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여기서 나온 삼십이립, 사십불혹은 서른이면 자신의 인생의 목표와 발전방향에 따르고, 마흔에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미혹됨이 없이 일관되게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을 이른다.

 

  서른에 자립하더라도 살다 보면 인생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럴 때 더욱 정도(正道)를 걷고자 애쓰라는 것이 ‘불혹’의 가르침이다. 공자의 40대는 끊임없이 마음의 ‘혹(惑)’을 떼어 내는 과정이었다.

 

- 매일 읽는 중국고전_1일1독, 김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