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날 경비아저씨의 축하금 뭉클, 온라인에 공유한 아이 엄마를 칭찬합니다
아기 백일날 경비아저씨의 축하금 뭉클, 온라인에 공유한 아이 엄마를 칭찬합니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23.07.03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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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정과 사랑으로 떡과 사과가 만원으로 더 행복하게 했고 온라인에 올리니 모두가 행복해졌다.
“이후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며 봉투 주셨다…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

[칭찬신문=김기현 기자] 요즘 보기드문 백일상과 정이 있는 젊은 엄마의 용기를 칭찬합니다. 또한 경비아저씨의 용기도 칭찬합니다.

엄마 뱃속에서 막 나와 꼬물거리던 아이가 어느새 태어난 지 백일이 됐다면 부모로서는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이런 경사스러운 날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을 받아 감동적인 하루를 보냈다는 사연이 공개돼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축!  백일, 감동이네요
축! 백일-온라인커뮤니티, 감동이네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경비아저씨의 축하금’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 A씨는 이날 본인의 아이가 백일을 맞이했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는 “오늘 아이가 백일이라 백일상을 차리면서 며칠 전 주문해놓은 떡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일상을 차리며 떡과 사과를 경비아저씨께 드렸다”며 “경비아저씨는 뭘 이런 걸 주냐면서 감사하다고 받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마침 이날이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막 씻으려는 찰나 ‘띵동’ 벨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분리수거를 잘못했나 싶어서 문을 열었더니 경비아저씨가 대뜸 봉투를 주시며 아이 백일 축하한다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경비아저씨가 백일상 음식은 그냥 먹으면 안 되니 받으라고 하셨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가셨다”고 말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건넨 봉투에는 ‘축백일’이 적혀있었습니다.
 

백일상-올라인커뮤니티
백일상-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경비아저씨의 선물에 대해 “봉투에는 만원이 들어있었지만 제게는 10만원, 100만원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이 나면서 맘 한편이 울컥했다”며 “오늘 이런 따뜻한 일이 있어서 공유한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주신 경비아저씨께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경비아저씨의 선물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날 이런 작은 선물을 챙겨주는 고마운 분들과 그들의 진심에 감사할 줄 아는 또 다른 진심이 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온국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만원 정말 감동입니다. 경비아저씨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께 떡과 사과를 건넨 아기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칭찬합니다. 특히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와 오버랩되는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올린 용기를 더욱 칭찬합니다. 이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엄마가 있는 아이는 평생 행복할 것이고 훗날 큰인물로 성장할 걸로 생각된다.

 

감동적인 글이나 사연 언제든지 칭찬신문에 보내주세요. kkhchurch@hanmail.net

 

칭찬신문 김기현 기자 010-8782-7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