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15. 불평불만
채근담 215. 불평불만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1.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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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215. 불평불만_전집 215


사초불역(事稍拂逆) 편사불여아적인(便思不如我的人) 즉원우자소(則怨尤自消).
심초태황(心稍怠荒) 편사승사아적인(便思勝似我的人) 즉정신자분(則精神自奮).

 

일이 조금이라도 뜻한 대로 되지 않거든 나만 못한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원망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마음이 조금이라도 게을러지거든 곧 나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하라. 그러면 정신이 분발할 것이다.

 

* 핵심 주제

뜻한 바대로 일이 잘 풀려 나가지 않을 때는 자기보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내려다보라. 그러면 역경을 원망하는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또 마음이 어쩐지 해이해지거든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올려다보라. 그러면 '마음이 긴장되고 용기가 생길 것이다. 여기서 나만 못한 사람을 생각하라는 것은 나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나는 그래도 행복한 셈인데, 불평불만이구나. 감사한 마음으로 좀 더 분발해야지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자극을 받기 위해서지, 안일함을 꾀하기 위함은 아니며, 잘난 척하며 군림하라는 것도 아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하라는 것 역시 나도 저기까지는 오를 수 있다. 내가 못해낼 게 뭐란 말인가?’라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촉진제로 삼으라는 뜻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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