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46. 이상향
채근담 246. 이상향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0.02.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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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 246. 이상향-후집 21장

 

도래안전사(都來眼前事) 지족자선경(知足者仙境) 부지족자범경(不知足者凡境).
총출세상인(總出世上因) 선용자생기(善用者生機) 불선용자살기(不善用者殺機).

눈앞의 모든 일을 만족한 줄로 알고 보면 그것이 곧 선경(仙境)이요, 만족할 줄을 모르면 그것이 곧 속세이다.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원인을 잘 쓰면 생기(生機)가 되고 잘못 쓰면 살기(殺機)가 된다.

 

* 핵심 주제

  『노자(老子)』에 ‘족한 줄 아는 자는 욕을 당하지 않는다(知足不辱)’라는 말과 ‘족한 줄 아는 자는 부자이다(知足者富)’란 말이 있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족한 줄 알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첩경이란 뜻이리라. 그런데 인간은 왜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일까?

  인간의 욕심에는 한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며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은 평생을 두고 부족함만 느끼며 살아갈 것이니 마음속의 번민과 갈등, 시기와 질투는 또 오죽하겠는가. 그런 생지옥 속에서 어서 벗어나라는 것이 저자 홍자성의 교훈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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