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코로나19 극복의 Tipping Point
칭찬, 코로나19 극복의 Tipping Point
  • 황현 논설위원
  • 승인 2020.04.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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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할 심리적 치료제는 칭찬이다

[칭찬신문=황현 논설위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뜻밖의 일들이 불쑥불쑥 찾아오기 마련이다.

인생이 어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바라는 대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그리 호락호락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예기치 못한 무수히 많은 파편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예기치 못한 변화에 의해 균형이 깨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향은 나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그래서 삶은 생각하지 못한 우연의 일들이 만들어낸 해프닝이되는 것은 아닐까?

사회학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한꺼번에 몰아 닥치는 극적인 변화의 순간'을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물은 99도에 끓지 않는다. 물이 끓는 변화의 온도는 1도 차이다. 이렇듯 ‘균형이 깨지고 물이 끓는 극적인 변화의 시작점’ 역시 티핑 포인트라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티핑 포인트가 되어 우리의 삶의 균형을 깨뜨렸다. 일상생활은 멈춰버렸고, 사람들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없어 불안해 한다. 아무도 누구도 믿을 수 없어 모두가 마스크를 쓴다. 어쩌면 마스크가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무너지고, 실업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포에 떠는 사람들은 휴지와 식료품을 사재기하고 있다. 이렇듯 불쑥 찾아온 코로나는 세계경제와 사회에 혼란의 파편을 흔적으로 남겨 놓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티핑 포인트 시작점에 서있는 인류는 우울하다.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의 육성필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신체적인 질환만 일으키는 게 아니라 심리상태에까지 영향을 줘 사람들의 삶을 상당히 힘들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여기서 나온 신조어가 '코로나 블루'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우울증(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감염에 대한 불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외국에서는 ‘코로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라는 더 센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 받듯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도 우리는 치료 받아야 할 것이다.

우선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의 치료제가 필요할 것 같다. 카톡을 통한 응원의 메시지도 좋겠다. 서로 힘이되어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을 소개해주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모두에게 강력한 심리적 치료제는 '칭찬'이다. 칭찬은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돌봐줄 수 있는 치료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