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공야장(公冶長)_07
<公冶長第五>07. 맹무백문자로인호(孟武伯問子路仁乎)?
子曰, “부지야(不知也).”
우문(又問). 子曰, “유야(由也), 천승지국(千乘之國), 가사치기부야(可使治其賦也), 부지기인야(不知其仁也).”
“구야하여(求也何如)?” 子曰, “구야(求也), 천실지읍(千室之邑), 백승지가(百乘之家), 가사위지재야(可使爲之宰也), 부지기인야(不知其仁也).”
“적야하여(赤也何如)?” 子曰, “적야(赤也), 속대립어조(束帶立於朝), 가사여빈객언야(可使與賓客言也), 부지기인야(不知其仁也).”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仁)합니까?”
공자께서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유는 제후국에서 그 군사의 일을 담당하게 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는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구는 천 호나 되는 큰 고을과 경대부의 집안에서 총괄하는 직책을 맡길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적은 의관을 갖추고 조정에 서서 손님들을 접대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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