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편 태백_20
제8편 태백_20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2.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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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편 태백(泰伯)_20

 

<泰伯第八>20. 순유신오인이천하치(舜有臣五人而天下治). 무왕왈(武王曰), “여유란신십인(予有亂臣十人).”

  孔子曰, “재난(才難), 불기연호(不其然乎)? 당 우지제(唐 虞之際), 어사위성(於斯爲盛). 유부인언(有婦人焉), 구인이이(九人而已). 삼분천하유기이(三分天下有其二), 이복사은(以服事殷). 주지덕(周之德), 기가위지덕야이의(其可謂至德也已矣).”

 

  순임금에게는 신하 다섯 사람이 있어서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무왕은 “나에게는 능력 있는 신하가 열 사람 있다”라고 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재를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더니, 그렇지 아니한가? 당나라에서 우나라로 넘어가던 시기에 비해 주나라 무왕의 시대에는 인재가 풍부했지만, 그중에는 부인도 한 사람 있었으니, 실제로는 아홉 사람뿐이었다. 주나라의 문왕은 천하의 삼분의 이를 차지하고서도 은나라를 섬겼으니, 주나라의 덕은 지극한 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