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음은 영원한 생명]
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음은 영원한 생명]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1.06.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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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음은 영원한 생명>
<마음은 영원한 생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석암스님,      출판사 : 도서출판 도반

 

  이 책은 스님의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불자들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마음 공부에 심취해 있다. 마음 공부가 결국은 심리적 안정을 찾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마음 공부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바로 종교 서적을 보거나, 성직자들이 쓴 책들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예부터 삼보라는 표현을 쓴다. 부처님, 불법, 스님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것이 아니라 이 세 가지가 보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직 스님만을 접한다. 부처님이나 불법은 아직 공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생의 눈으로 어설프게 보는 부처님이나 불법은 깨뜨려야 할 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스님의 가이드를 통해서 부처님과 불법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님들이 성취한 것은 무엇이어서 그것을 보물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 답을 석암스님의 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허공 속 표류”라는 주제로 ‘숙명의 발로’, ‘우리의 본모습’, ‘적멸(寂滅)의 진상’, ‘진공묘유의 특성’ 4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2장은 “이심지화(一心之華)”라는 주제로 ‘깨달음의 시작’, ‘참 마음’, ‘마음 공동체’라는 3개의 소주제로 되어 있다. 3장은 “광음(光音)의 세계”라는 주제로 ‘빛의 세계로’, ‘소리의 향연’ 2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4장은 “자비는 영원하다”라는 주제로 ‘행복’, ‘자비를 근본으로 삼는다’, ‘뇌와 자비’, ‘명상과 자비’를 소주제로 하여 자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5장은 “마음수행”이라는 주제로 7가지 소주제를 통해 마음수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6장은 “수행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완성으로 향하는 길’, ‘일념과 일심’, ‘평화’ 3가지 이야기를 통해 정리를 하고 있다.

 

  마음은 누구에나 다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마음이 보고 듣고 생각하는 단순한 기능에 멈춰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만물을 창조하고 우주의 건설을 세우는 충만한 기운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우주를 떠받는 당간지주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마음에 묘한 에너지가 있음을 지각하지 못한다. 마음이 열려 눈을 뜬 자만이 그것을 알고 바라볼 뿐이다.
  마음의 성숙은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앞으로 세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과학, 문명, 환경, 시절 등 무엇 하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 현 지구의 시점은 어디로 뛸 줄 모르는 점프력이 뛰어난 인간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자칫 잘못 뛰다가는 지구의 운명은 바뀔 것이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지구 모든 생명의 행복이라는 출발점을 그려야 하고, 결국은 모두가 마음의 평화라는 이미지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 <허공 속 표류_진공묘유의 특성> 중에서

 

  마음에 예수를 품으면 예수가 되는 것이고, 부처를 품으면 부처가 되는 것이며, 하늘을 품으면 하늘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대강사를 품으면 대강사가 되는 것이고, 대선사를 품으면 대선사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 나와 이 세상을 훌륭히 이끌려고 마음먹으면 불세출의 영웅이 되는 것이다. 허락 없이 자꾸 남의 것을 가지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도둑이 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무엇을 생각하고 품는지에 따라 우리는 생활하는 습관과 목표가 뚜렷이 달라지는 것이고, 주위 환경과 여건 등 여러 인연 지어지는 연결고리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태양을 품을 것인가. 어둠을 품을 것인가는 그대에게 달려 있다. - <일심지화(一心之華)_마음 공동체> 중에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욕심으로 이루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권력이나 경제력이 있다고 큰 허물은 될 수 없다. 열심히 이룬 권력과 경제력으로 사회에 이익을 주고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만의 욕심에 찬 착취는 그 모습이 추하고 나중에 화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다.
  좀 더 가지고 있으면 나누어 갖고, 남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세상이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고 자비의 종착역이다. 혹여 남이 볼까 더욱 깊숙이 감추어 빗장을 채워놓고, 남의 아픔과 어려움을 모른 척하고 오직 자신만의 욕심을 부린다면 철이 들지 않는 어린아이의 삶과 무엇이 다른가. 부끄러워할 인생이다. - <자비는 영원하다_행복> 중에서

 

  내가 쓸쓸이 죽음을 맞이할 줄은 몰랐다. 갈 때는 혼자 가는 것이다. 갈 때는 대부분 쓸쓸히 떠나간다. 숨이 빠진 모습이 차갑고 쓸쓸하다. 주검은 끔찍하게 무섭다. 두 번 다시 쳐다보기 싫다. 현실이다. 인생은 어느 것 하나 확실히 장담하기 힘든 모순들이 많다.
  영혼은 빛 덩어리이다. 영혼의 빛은 크기며 색깔이 서로 같지 않다. 우주의 빛이 색깔과 광채의 크기에서 차별이 있듯이 영혼도 먼 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이 빛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 <마음수행_왜 수행인가> 중에서

 

  허공과 마음은 본래 하나였다. 청명한 허공은 불생불멸(不生不滅;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이고 불구부정(不垢不淨; 더럽거나 깨끗하지도 않으며)이며 부증불감(不增不減; 늘지도 줄지도 않다)이다.
  본래 하나였지만 우리들은 틈새가 없는 거대한 벽을 둘러치고 있다, 그래서 허공과 마음의 두 가지 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두 가지 상이 만 가지 차별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 벽만 없어지면 본래 허공과 마음이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깨달음이다. 벽을 없애는 방법은 많다. - <마음 수행_깨달음> 중에서

 

  부처도 잊고, 너와 나도 잊고, 자연도 잊고, 세상살이 모두 잊어버려야 하니 이것은 일심이 되어야 한다. 수행자는 힘써 열심히 수행하면 일념은 만들어진다. 사실 일념도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싸워 이기는 공력을 들여야 한다. 일념이 되었다고 해서 마음 안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마음 안에 들어와야 하니 이것이 바로 일심이다. - 수행의 완성_완성으로 향하는 길>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저자는 ‘허공’이라는 키워드를 던지고 있다. ‘허공’은 무한의 공간으로 활짝 열려 있으며, 본래 어떠한 칸막이도 없다. 우리는 스스로 칸막이를 새우고 그 속에서만 살려고 한다. 칸막이 밖의 세계가 두렵기 때문에 그 칸막이를 절대로 깨지 않는다. 그런데 허공은 텅 비었고, 칸막이는 나의 기준으로 세운 것인데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망상일 뿐이다.

 

  또한 저자는 ‘빛’이라는 키워드도 던지고 있다. 우리는 본래 빛의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현대 과학에서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과학적인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예부터 깨달으신 분들은 빛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세상의 모든 것이 빛의 향연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체험 없이 흉내만 내어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실제 어떤 칸막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체 허공을 이야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 빛을 보지 않고서야, 빛의 경이로운 세계에 자신의 마음이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살아온 살에 어떤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의 본질을 찾고자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러기 때문에 문제의 답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답을 다른 이로부터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혼란만 가중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자신이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결국은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을 제대로 찾기를 원할 것이다. 이 책에서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불교의 교리를 떠나 삶의 지혜가 되는 글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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