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관심]
전박사의 독서경영 - [관심]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2.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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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논설위원 이천문화재단 이사장
전형구논설위원 이천문화재단 이사장

[칭찬신문 =전형구논설위원] 전박사의 독서경영 - <관심>

<관심>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척 마틴 출판사 : 북스캔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루나 커피숍에서 일어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직장인의 자화상인 '빌'을 통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삶의 균형 찾기'를 보여주고 있다. 빌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변화시킨 3가지 비결 'Find It(발견하기), Change It(변화하기), Pass It On(전달하기)'를 통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균형과 행복을 찾고 성공의 길로 가도록 안내해 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빌이라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개인적인 모든 것을 희생해 가며 일에만 매달리는 전형적인 워커홀릭 직장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빌은 본사에서 새로 인수한 지사의 지사장으로 발령을 받게 되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성과를 올리기 위하여 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일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좀처럼 일은 줄어들지 않고 쳇바퀴만 맴도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차츰 균형은 깨진 삶에 회의를 느끼고, 몸은 지칠 대로 지쳐만 가게 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본사에서 파견된 <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루나 커피숍’에서 차 한 잔 하자는 선생의 제안을 받게 된다. 업무 중간에 차 한잔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운 빌은 마지 못해 선생을 따라 루나 커피숍으로 향하게 되었고, 선생과 커피를 마시는 동안 빌은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세 가지 비결을 제시받게 되었다. 그 비결은 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 시킨 사건이었다.

 

  선생은 빌이 자기 일에만 몰두하여 균형 감각을 잃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 볼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고 지적을 하면서, “그렇게 하면 주위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도 놓치게 된다‘고 역설을 하였다.

  빌은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stop),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look and listen) 지금까지 몰랐던 그들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가 있게 되었다. 자신의 그런 작은 변화로도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해지고, 끝이 보이지 않던 업무 상황을 극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조직 전체에 급속히 퍼져나갔고, 어느새 회사 분위기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주위의 상황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빌은 행복해질 수 있었다. 빌 주위의 직원들은 이 비결을 듣고 실천함에 따라 더 적은 시간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승인받은 ’선생(Teacher)’은 아니지만 ‘선생’이 내 별칭이 되었으니 그냥 그렇게 불러주세요.“

  ”네, 선생님. 지금 상황에선 어떤 도움이라도 대환영입니다. 혹시 본사에서 이곳의 수익 실적을 보셨나요? 그렇다면 매출액은 낮은 데다, 판매 실적도 자조하고, 직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란 걸 아시겠군요. 기본적으로 이윤이 바닥이란 사실 말입니다. 이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재무제표를 보고 싶으세요? 아니면 다음달 전망을 알고 싶으세요?“

  ”루나 커피숍에 가서 커피 한잔 할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빌, 당신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면, 먼저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해야 해요. 그게 첫 번째죠. 그런데 뭔가를 이해하려면 우선 그걸 알아낼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하던 일을 중단하라는 말씀인가요?“ - <Find It(발견하기)> 중에서

 

  빌은 최근 들어 자신이 집에서도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가족의말을 전혀 경청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일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다. - <Find It(발견하기)> 중에서

 

  일단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지식 단계에 도달했다면, 다음에는 상황을 더 좋게 바꾸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단계는 ‘변화하기(Change It)’가 되는 거죠. 일단 지식을 얻었다면 그 다음에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보고 들은 상황을 개선할 구체적인 조ㅓ치를 취하세요. - <Change It(변화하기)> 중에서

 

  ”아주 좋아요. 빌. 당신은 일을 멈추고 나서 문제를 이해하게 됐고, 상황 개선을 위해 매우 좋은 해결책을 생각해냈어요. 이제 남은 일은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실천하는 겁니다. 정말 중요한 단계죠.

  그러니까 멈추기, 둘러보기, 이해하기, 상황 개선을 결정하기 다음은 가장 중요한 실천하기입니다. 실천하기는 상황 개선을 위해 생각해낸 결정과 방법들을 실천에 옮기는 단계랍니다.“ - <Change It(변화하기)> 중에서

 

  ”모두들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다들 제대로 이해했구나! 선생님 말씀이 옳았어. 나는 이런 조치들이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변화에 불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변화였던 게 분명해. 이들의 삶을 몰라보게 바꿔놓았어. 정말이지 이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야. 이제 이들이 내가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부하 직원의 상황을 개선시켜 나간다면 그 변화는 더 확산될 거야. 그리고 그렇게 되면 회사 전체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날 거고. - <Pass It on(전달하기)> 중에서

 

  그랬구나. 회사는 신입 사원들에게 이 교훈을 가르치려고 선생님을 고용했던 거야. 선견지명이 있었어. 나한테 목표를 달성하라고 닦달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 그들은 넓은 시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야. 그저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급급해하는 내 모습이 근시안적인 행동으로 보였겠군.

  그들이 바라보는 건 근본적인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판매 수치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을 고용한 거로군. 선생님이 그 가르침의 성공률에 따-` 라 보수들 받도록 계약되어 있다면 좋을 텐데. 그가 회사의 개선에 기여한 만큼 대가를 받았으면 좋겠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고말고! - <Pass It on(전달하기)>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빌을 변화시키고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루나 커피숍’의 세 가지 비결은 발견하기(Find It), 변화하기(Change It), 전달하기(Pass It On)로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고 성공으로 이끄는 감동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발견하기란, 일하기를 멈춘 다음, 주위를 둘러보고, 귀를 기울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인 변화하기란, 보고들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는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인 전달하기란, 알아낸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여 함께 개선을 도모하도록 하는 단계이다.

 

  우리 경제는 개발기에 전형적인 워크홀릭의 직장인들로 인하여 지금의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 볼 여유를 잊고 생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보듯이 일상의 피곤과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 번민하던 빌이 ‘선생’이 던진 세 가지 비결을 통해 역동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던 일을 잠시 멈추는 여유와 관심 속에서 깊은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CEO가 빌과 같은 세 가지의 가르침을 솔선함으로써 구성원들을 변화시키고, 기업을 새롭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