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신용을 중시해야 인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군자는 신용을 중시해야 인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4.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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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신문=전형구논설위원]군자는 신용을 중시해야 인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전형구 논설위원

자하왈(子夏曰), “군자신이후노기민(君子信而後勞其民); 미신((未信), 즉이위려기야(則以爲厲己也), 신이후간(信而後諫), 미신(未信), 즉이위방기야(則以爲謗己也).” -『논어 』, <자장(子長)>

 

  자하가 말했다. “군자는 반드시 신뢰를 얻은 뒤에 백성을 부리는데, 그렇지 않으면 백성은 자기들을 학대한다고 여길 것이다. 먼저 신뢰를 얻고 나서야 간언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군주는)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길 것이다.”

 

  『논어』에서 말하는 신(信)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신뢰로 남의 신임을 얻는 것이고, 둘째는 흔히 말하는 신용이다. 「자장」, 「양화(陽貨)」, 「자로」등의 편에서는 모두 신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위의 인용문은 신용을 지키는 일은 위정자가 남에게서 신뢰를 얻는 중요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입신처세의 중요한 지혜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신용은 사람이 사회에서 우뚝 서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사람은 반드시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성실하게 지켜야 한다. 그래야 남이 믿고 교류하고자 바라게 되고, 서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일하고 살아가면서 남과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일을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더욱 남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가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 곧 인심을 잃지 않고 우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고리인 셈이다.

 

  “신용은 사람이 사회에서 우뚝 서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일을 이루는 지혜를 길러라; 사람은 신용 없이 자립할 수 없고, 사업은 신용 없이 흥하지 못한다,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