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즐거운 여행이다
인생은 즐거운 여행이다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2.06.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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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운 여행이다

 

고지진인(古之眞人), 부지열생(不知說生), 부지오사(不知惡死);
기출불흔(其出不訢), 기입불거(其入不距), 소연이왕(翛然而往), 소연이래이이의(翛然而來而已矣).
                                 - 『장자』「대종사」-

  옛날의 진인(眞人)은 삶을 기뻐할 줄도 죽음을 싫어할 줄도 몰랐으며 태어남을 기뻐하지도 죽음을 거부하지도 않았다. 그저 홀가분하게 세상을 떠나고 자유롭게 세상에 올 뿐이었다.

  장자의 말처럼 인생은 덧없는 꿈과 같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삶에 연연하고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는가?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상을 보고, 한 잎의 나뭇잎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삶이나 죽음이나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삶과 죽음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바로 진정한 삶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모습이다. 이는 처칠이 남긴 죽음에 간한 명언과 일맥상통한다. “술집 문이 닫히면 손님은 떠나야 하는 법이다.”

  “초탈하고 달관한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인생을 즐거운 여행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압력을 줄여서 유유자적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걸림 없는 삶을 마음껏 누려라; 삶과 죽음을 통찰하고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