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4시 ]
이공
아침 4시,
하나님 우리 아버지를
투명하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연극의 막간에
분장실에서 주연배우인 벗을 만나는 것처럼
개인적이고 친밀한 만남입니다
내 친구는 빛과 어둠을 옷으로 입은
공간과 시간의 주인공입니다
오늘도 무대 안팎을 세심하게 돌볼 거예요
아침 4시,
오늘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을
은밀하게 만나 키득키득하는 시간입니다
(2023-0613, 이공)
저작권자 © 칭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