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나이가 들면...
왜 그럴까? 나이가 들면...
  • 김종남 기자
  • 승인 2023.06.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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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워지기를 기도하면서
김종남 목사
김종남 목사

[칭찬신문=김종남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다. 따라서 목회자, 정치인, 교수, 연예인, MC....등등.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군의 연령이 점점 우상향 되어 가고 있다.

경험의 깊이는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이해관계와 얽히게 될 때 자기애적 상황논리에 빠지게 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역사를 더듬어 보면 젊어서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일본에 방조적 협력, 더 나아가 적극적 친일 행적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란다.

작금에도 젊어서 존경받던 교수, 지식인들이 노년에는 지탄의 대상이 되어 세상에 회자 되고, 탁월한 설교로 교회를 새롭게 하며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던 목회자들이 은퇴를 앞두고 교회 세습과 이념적 편향성 등으로 세상의 가십거리가 되기도 한다.

나도 이제 육십 중반을 넘어서는데,  말과 행동, 판단능력 등이 명쾌하지 못하다. 그 명쾌하지 못한 논리로 자기아집적 상황논리에 빠지곤 한다. 아내와 자녀들, 부모와 형제들을 핑계로 어정쩡한 우유부단에 빠지기도 한다. 낙심천만이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해결책, 본질적 해답은 없는 것일까?

성경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朽敗/썩어서 문드러져 못 쓰게 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라고 한다. 결국 나이듦에서 오는 문제의 답도 하나님 말씀에 있는 것이다. 

목회자나 성도를 막론하고 수없이 읽었던,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 조심스레 정독을 하다보면 이전 의미와는 또 다른 해석과 적용이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이듦에 따른 경험으로부터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에서 주어지는 총명과 지혜, 명철이 나이를 지배하게 된다면 나이듦이 오히려 새로움의 샘물이 될 수 있다.

존경받는 원로들이 많은 나라, 은퇴하는 목회자들이 세상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노령화 되어 가는 성도들이 오히려 날마다 새로워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