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인생을 바꾸는 시간
『18분』 인생을 바꾸는 시간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3.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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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박사의 독서경영 - 피터 브레그먼의 『18분』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18분』(피터 브레그먼, 쌤앤파커스, 2011)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우리의 하루 혹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핵심은 바로 하루에 딱 18분만 멈춰보라는 것이다. 바쁜 하루를 살면서도 정작 잘 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처방전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짧은 시간이 우리가 매 순간 순간 목적지를 잃지 않고 올바르게 가도록 일깨워주는 나침반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이에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법, 장점과 단점을 아우르는 핵심목표를 찾는 법, 목표를 일상에서 실행하는 법, 실천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각종 장애물을 처치하는 법 등이 저자의 이야기와 수많은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멈춤, 충만한 삶의 시작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힘을 빼는 법’을 배울 것이다.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우리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아울러 몇 가지 습관과 사고방식을 바꿈으로써, 평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당신의 잠재력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2장은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내 삶의 소중한 것을 찾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추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정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당신에게 중요하고, 행복감을 주는 일이 무엇인가? 당신의 장점과 단점, 차별점과 열정을 모두 점검하여 한 해 동안 몰입해야 할 주제를 정하게 될 것이다.

3장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생산적인 하루로 인생을 채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결국 이 책의 핵심개념인 ‘18분 리추얼(ritual)’을 소개해 주고 있다.

4장은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방해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시작의 어려움 극복하기, 자신의 한계 극복하기, 자기 자신 극복하기에 관한 이야기와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한계를 정해서 그 길을 가로막는 훼방꾼들을 효과적으로 물리치는 법을 안내해줄 것이다.

이 책은 바쁜 하루를 살면서도 정착‘잘 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처방전이다. 계획대로 살지 못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자책하거나 ‘노력이 부족했다’고 반성하곤 한다. 그것은 옳은 답이 아니다. 우리는 바쁘게, 부지런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단지 노력의 방향과 초점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애초에 내가 원하던 일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고, 잡다한 훼방꾼들에 휘둘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를 때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집중과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 <PROLOGUE_가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결정하는 시간, ‘18분’> 중에서

잠시 멈추라고 해서 일부러 짧게, 무조건 중단하라는 뜻은 아니다. 멈춘 시간 동안 평소에 하지 못했던 몇 가지 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마음속에 떠오른 대답에 귀를 기울이자. 아울러 올바른 경주에서 뛰고 있는지, 자신이 현재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자. 잠깐의 짧은 ‘방해’가 당신에게 크고 작은 언덕에서도 힘차게 달릴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주기적인 휴식은 매우 유용하다. 그 시간은 당신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시켜줄 것이며, 당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삶을 자연스럽게 인도해줄 것이며, 당신의 노력을 더욱 정확한 목표에 조준하도록 점검하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_4분마다 멈추는 마라토너처럼> 중에서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행운을 기대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자신을 이끌어줄 계획이 없을 때는,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반복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몇 가지선택의‘기준’을 세웠다. 다음의 4가지 행동방침이 당신만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한다.
  2. 자신의 약점은 기꺼이 받아들인다.
  3. 남과 다른 점은 떳떳하게 드러낸다.
  4. 자신의 열정을 추구한다.

  현재의 당신에서부터 시도해보라. 그리고 4요소의 교차점에서 다음 행동, 즉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것을 결정하라. 바로 그곳에 당신의 힘이 존재한다.
  -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_지금, 이곳의 내 모습에 초점을 맞춰라> 중에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잊으면 안 된다. 바로 ‘여유시간’이다. 생산적인 하루를 계획한답시고 5분의여유도 없이 빡빡하게 8시간을 설계하지는 말라.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상사의 지시나 고객의 요구에 응대하고 자질구레한 일도 처리할 시간을 미리 남겨둬라. 이런 시간을 잡아두지 않으면 아무리 완벽한 시간계획도 돌발업무에 치여 뒤틀려버리고 만다. 일정표가 ‘계획을 위한 계획’이 될지 ‘실행을 위한 계획’이 될지는 이러한 현실적인 배려에 달려 있다. 한숨 돌릴 수 있는 오후 시간 일부를 비워두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그때 해치우자. 그 전까지는 잡다한 일들일랑 잊고, 자유롭게 우선순위에 있는 일들에 집중하자.

어떤 일을 진정으로 하고 싶다면 언제, 어디에서 할지부터 정하라. -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_그 일을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 정하라> 중에서

언제 ‘네’라고 말해야 할까? ‘안 된다’는 말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방해하는 사람과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는 어떤 경우일까? 당신의 시간을 지혜롭게 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정해두어야 할 올바른 제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자신과 무관하게 하는 일들에 대해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일을 할지 말지 알 수 있고, 자기 고유의 영역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기 전에 작은 테스트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누가 당신에게 부탁을 해오면 다음 3가지 항목에 대해 생각해보라.

  1. 내가 적당한 사람인가?
  2. 시간이 적당한가?
  3.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충분한가?
-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_시간을 잡아먹는 ‘예스’는 NO!>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계획대로 살지 못할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자책하거나 노력이 부족했다고 반성하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바쁘게, 부지런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고, 단지 노력의 방향과 초점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18분의 시간을 통해 전체 삶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될 것이다.

순간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서 1년이 되고, 1년이 모여서 당신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이 모든 변화가 당신이 선택한 한 가지, 그리고 당신이 투자하는 ‘18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루를, 한 순간을, 궁극적으로 인생이라는 보다 긴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법, 장점과 단점을 아우르는 핵심목표를 찾는 법, 목표를 일상에서 실행하는 법, 실천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각종 장애물을 처치하는 법 등이 저자의 이야기와 수많은 컨설팅 사례를 토대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 핵심은 하루에 ‘18분’이라는 의도적인 훼방꾼을 만드는 것. 이 짧은 시간은 우리가 매 순간 순간 목적지를 잃지 않고 올바르게 가도록 일깨워주는 나침반이 되어준다.

이 책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바로 ‘18분 리추얼(ritual)’이 그것이다. 이 책이 인생을 바꾸는 의미 있는 ‘멈춤’의 시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