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청소년 1135명의 마음 건강 회복 위한 초록키트 지원
서울그린트러스트, 청소년 1135명의 마음 건강 회복 위한 초록키트 지원
  • 차분조기자
  • 승인 202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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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청소년·자립준비청년들이 식물에 꾸준히 애정을 느끼고, 식물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실제로 키트 활용한 청소년들이 마음의 안정 찾거나, 결석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 보여

     

 서울그린트러스트 초록키트 구성품
  선정 기관 청소년들과 초록키트를 활용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 기관 청소년들과 초록키트를 활용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칭찬신문=차분조기자] 코로나19 이후 불안 장애와 우울감 등 심리/정서적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식물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사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2년도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41.3%, 28.7%로 전년 대비 2.5%, 1.9% 증가했고,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청소년은 학업 등의 이유로 생활권 도시숲 이용이 가장 낮은 연령대에 속한다. 이를 위해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경동제약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녹색 복지에서 소외된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식물 가드닝 키트를 지원하는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국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39개 기관에 1135개의 초록키트를 지원했다.

2023년 서울그린트러스트 초록키트 지원사업은 식물을 처음 다뤄보는 청소년들이 식물에 꾸준히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씨앗을 심어볼 수 있는 화분과 흙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반려 식물에 이름을 적어볼 수 있는 이름표, 식물의 성장을 기록해 볼 수 있는 활동지를 동봉해 반려 식물에 계속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로 키트를 지원받은 기관 담당자들은 독립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한 청소년이 씨앗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학교에 자주 결석하던 학생들이 식물을 보기 위해 아침마다 복지실에 방문하며 결석이 감소하고 무기력함이 완화됐다는 후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초록키트 사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정 기관 가운데 교육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기관 5곳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초록키트를 활용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단순히 화분에 씨앗을 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자라난 씨앗을 큰 화분에 옮겨주는 과정까지 포함한 2회 차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렇게 씨앗을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그들의 정서적 및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사업을 담당한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이우향 사무국장은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들이 초록키트를 통해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초록키트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녹색 복지를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및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03년 생명의숲국민운동과 서울시 간에 서울그린트러스트 협약을 체결해 ‘서울그린비전 2020’을 바탕에 두고 출범했고, 같은 해 5월,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기금을 모으고 나무를 심어 서울숲공원 만들기에 참여함으로써 시민 참여형 공원조성 사례를 실현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경영해왔고,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를 통한 도시숲조성과 도시공원 가꾸기, 녹색문화 캠페인, 학술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도시의 녹색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김경현
02-498-7432

뉴스 제공 : 서울기린트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