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전박사의 독서경영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3.08.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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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경영의 전설들에게 해답을 구하다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저자』 (김병완, 루이앤휴잇, 2013) “위기의 시대 경영의 전설들에게 해답을 구하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군 5명의 위대한 경영자들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탈출구를 찾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기업에게 유용한 삶과 경영 철학, 노하우, 기업가 정신, 경영 전략 등을 전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강연이라는 다소 독특한 형식으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과 그들이 만들어나가는 ‘파트너십’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는 특징을 자지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를 주제로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 2장은 “삼성그룹 이병철”을 주제로 ’한걸음 한걸음씩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3장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을 주제로 ’모두가 하나가 되었을 때 그것은 엄청난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다. 4장은 “포스코 창업주 박태준”을 주제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설계하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5장은 “SK그룹 전 회장 최종현”을 주제로 ’도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경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5명의 위대한 기업가들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탈출구를 찾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기업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삶의 철학과노하우, 기업가 정신, 경영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들이 보여준 경영 비법의 핵심은 바로 ’사람‘에 있었다. 그렇다. 그들에게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자신을 신뢰하고, 이끌어주며, 꿈과 비전을 제시했던 그들을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경영의 신으로 만들었다.

기업 경영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을 버리지 않는 것, 끝까지 함께 가는 것, 그리고 그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십과 협동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프롤로그_위기의 시대, 경영의 전설들에게 해답을 구하다> 중에서
 
기업에 있어 신용은 제품의 품질에서 나옵니다. 고객이 그 회사의 재품을 사는 것은 제품의 품질을 믿고, 그 회사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품질에 대해서만큼은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고객과의 신용이 중요한 만큼 임직원끼리의 신용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을 맡길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나아가 한번 믿었다면 절대 의심하지 말아야합니다. 믿고 모든 일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업을 키우려면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을 키우는 비결은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믿고 맡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즉, 그 사람을 신뢰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 <LG그룹 창업주 구인회_신용이 이익보다 더 중요하다> 중에서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코 돈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그러니 돈이나 실리를 잃을지언정, 결코 사람을 잃어선 안 됩니다. 빨리 짧게 가려면 혼자가면 됩니다. 하지만 멀리 길게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결국, 어디서나 사람이 재산이고,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에 사람을 잘 만나고,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그 어떤 돈이나 실리보다 더 큰 유익이며, 더 큰 재산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러 점에서 기업은 곧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삼성의 영원한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삼성이 다른 기업과 달리 인재양성과 직원 교육에 특별히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_사람을 잘 만나고 잘 활용하는 법> 중에서

저는 오래전부터 기업의 성공 요인은 인간관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사람이 기업의 경쟁력이며,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인사(人事)가 성공하면 기업은 당연히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기업들보다 인사를 더 잘하기 위해 연공서열을 따지지 않고 능력 중심의 인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인재를 키우고 잘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배운 것도 없었고, 기술도, 지식도 없었지만 항상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임직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그것이 아닌가합니다. 시장이 새벽 일찍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틈만 나면 현장으로 달려가 혼신을 다해 일하는 데, 어느 임직원이 적당히 일할 수 있겠습니까? 혼신을 다해 일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며,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_모두가 하나가되었을 때 그것은 엄청난 힘이 된다> 중에

아시다시피, 기업의 생명은 인재입니다. 얼마나 뛰어난 인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1989년 11월 초 세계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항공대 캠퍼스에 초대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대한민국과 포항제철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서 <미래와 창조>, <한국과 기술>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로 토의를 하면서 세계 최고로 도약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늘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얻어지는 운이나 요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조금씩 노력하고 전진하는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땀의 결실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 <포스코 창업주 박태준_평범함을 거부하고, 최고에 도전하라> 중에서
   
저의 인재관은 한마디로 ’사람이 곧 회사‘라는 뜻의 ’인내사(人乃社)‘입니다. 기업 경영의 모든 과정이 사람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창립 당시부터 5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SK의 한결 같은 인재경영관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9박 10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보내 패기를 기르고 돌아오도록 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키운 인재들이 지금의 SK를 만들었고, 보다 더 투명하고 발전된 미래의 SK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기업은 패기 있는 인재를 찾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능력이 있으며 가능성을 계발하는 패기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절대 모험을 무릅쓰고 험난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패기를 기르십시오, 패기 있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 <SK그룹 전 회장 최종원_도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혼자는 어디든지 빨리 갈 수 있지만 머나먼 곳을 가기 위해서는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 힘이 되면서 가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위기의 시대에는 특히나 함께 상생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파트너십과 협동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아무것도 없던 시대에 기업을 창업한 창업주들은 혼자만 잘 살기위해 독주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사회와 함께 가고자하는 경영을 해왔다.

 이 책은 한국경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섯 명의 위대한 기업가들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탈출구를 찾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기업에게 유용한 삶과 경영 철학, 노하우, 기업가정신, 경영 전략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생생한 지혜와 전략을 제시한다.

“덕을 따르는 자는 번성하고, 덕을 거역하는 자는 멸망한다.”라는 글귀는 『십팔사략』 「서한」편에 나온다. 함께 간다는 것은 덕을 베풀고, 덕을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멀리 간다는 것은 덕을 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갑(甲)질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5명의 경영의 리더들에게서 덕을 행하고, 함께 가는 지혜를 배워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