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부자들의 가계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부자들의 가계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4.01.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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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가계부 탈출 프로젝트

[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부자들의 가계』(박종기, 청림출판, 2013) “마이너스 가계부 탈출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전작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경제적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저자의 재테크 노하우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실전 재테크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다. 

전형구 논설위원
전형구 논설위원

실제로 가계부를 작성해가며 낭비성 지출이 없는지, 보험 가운데 중복된 상품은 없는지, 부채는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찾을 것인지 등 7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또한 실제로 다이어리를 써보면서 지금까지 책을 읽고 강연을 들어도 정작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모두 일곱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마이너스 가계부 탈출을 위한 프로젝트 7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제1단계는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로 가장 먼저 자산과 부채 현황을 살펴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게 된다. 제2단계는 ABC 가계부를 작성하며 낭비성 지출을 찾고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제3단계에서는 저축에 앞서 가장 먼저 대출부터 상환부터 해야 된다는 걸 배울 수 있다. 

제4단계는 본격적인 재테크의 시작인 종잣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안내하고 있다. 제5단계는 내 집 마련 단계로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용 집의 규모를 따져보고 자금 계획을 세운 후 실제 구입 가능지역을 분석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제6단계에서는 자녀 학자금과 노후자금을 동시에 준비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 제7단계에서는 현재의 수입 외에 추가 소득을 확보해 재정적 목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알려진 부자가 되는 방법은 많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부터 각종 재테크 정보가 넘쳐나고 부자들의 명언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그 비결만 수천 가지에 이릅니다. 이 많은 비결들을 모아서 하나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적게 쓰고 많이 모아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해도 이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재테크, 잘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됩니다.
“재테크 방법이 아니라 실천이다.” - <프롤로그_부자의 꿈을 실현하라!> 중에서

’쓴 것도 없는데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다.‘ 머니세미나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 얘기다. 왜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돈이 없을까요? 그건 돈을 습관적으로 소소한 곳, 써도 별로 티도 안 나는 곳에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각을 못하고 돈이 없어졌다며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재정관리 1단계는 자신의 재정 상태부터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몸 상태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합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듯이, 분명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먼저 우리 집 재정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 <재정관리 1단계_우리 집 자산 현황 파악하기> 중에서

A, B, C란을 작성하려면 우선 지출 성격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것, 필요한 것, 그리고 있으면 좋은 것과 없어도 되는 것의 네 가지입니다.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눈 뒤 꼭 필요한 것을 A로 정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B, 그리고 나머지 있으면 좋은 것과 없어도 되는 것을 묶어서 C라고 정합니다. A, B, C의 기준은 사람마다 집집마다 모두 다릅니다. 같은 돈을 써도 C가 될 수도 있고 A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분명한 나만의 구분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ABC 가계부는 반드시 두 달간 써야 낭비 지출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달 후에도 C항목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또 다시 두 달 동안 쓰기 바랍니다. - <재정관리 2단계_ABC 가계부 쓰기> 중에서      

지금부터 시작하는 3단계는 대출을 갚는 단계입니다. 만약 대출이 없다면 3단계를 건너뛰고 4단계로 직행하면 됩니다.

경기가 호황이던 시기에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습니다. 과거처럼 재테크 수익률이 대출이자를 넘는다면 대출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도 자산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저금리·저성장 시대입니다. 재테크로 대출 이자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무척 힘든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이 있다면 저축이나 투자를 하기에 앞서 이를 상환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 <재정관리 3단계_대출 상환하기> 중에서

재테크란 ’재(財)‘를 모아 ’테크(tech)’를 부리는 것, 즉 모아놓은 돈을 기술적으로 불리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불리기 위해선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마도 재테크 중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도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에서 실패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종자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을 찾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거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는 등 여러 가지 노하우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종잣돈 모으기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고 처음의 의지를 유지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재정관리 4단계_종잣돈 모으기> 중에서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내 집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값이 더 떨어질 텐데 왜 손해 보면서 내 집에서 사느냐’라는 생각으로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종잣돈을 모았다면 첫 번째 자산으로 내 집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내 집 마련 시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종잣돈과 대출을 합쳐 이른 시기에 내 집을 먼저 장만할 수도 있고, 종잣돈을 충분히 모은 후에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 좋지만 은퇴 전까지는 반드시 집을 마련해야 합니다. - <재정관리 5단계_내 집 마련 ㄷ계획 세우기> 중에서  

유대인과 우리나라 부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경제적 자립심을 심어주는 방법에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자립금 통장을 만들어주고 어려서부터 반드시 용돈을 벌어서 쓰게끔 합니다. 우리는 힘들게 공부하는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고, 친구들 사이에서 기가 죽을까봐 좋은 옷을 사주고 휴대전화기를 최신형으로 바꿔줍니다. 거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대학 학자금까지 어떻게든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 <재정관리 6단계_자녀 자립금 및 노후자금 마련하기> 중에서

진정한 부자란, 이런 식으로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일을 하지 않아도 항상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늘 여유롭고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부자가 아닌 사람은 반드시 일을 해야만 돈이 들어오는 사람들입니다. 돈을 벌어야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아파도 일해야 하고, 놀고 싶어도 일해야 합니다. 부자를 꿈꾼다면 반드시 추가소득을 창출해야 합니다. - <재정관리 7단계_추가소득을 위한 자기계발 재테크하기> 중에서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누구나 부자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바로 마음만 있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아는 것을 바로 실천하고 그것을 습관화 한다는 점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는 것을 아는데 그치고 말기 때문에 마이너스 가계부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트지가 본문 안에 들어 있다. 재정관리 다이어리를 한 가지 한 가지 직접 따라서 작성해 보고 실천하다보면 누구나 마이너스 가계부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시된 7단계의 프로그램을 숙지하면 좋겠다. 

부자들의 마인드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부자들의 마인드로 부자처럼 행동해야 된다.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상태에서 누가 부자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부자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대중목욕탕에서도 자기 집에서처럼  샤워기의 물을 필요할 때만 틀어서 사용하고, 필요한 물은 바가지로 덜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부자들의 행동을 따라해야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모으는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쓰는 맛이라고 한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부자처럼 행동하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마이너스를 탈출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비법을 배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