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_가장 근본적인 관념을 파악하라
1장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_가장 근본적인 관념을 파악하라
  • 전형구 논설위원
  • 승인 2024.01.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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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개비어아의(萬物皆備於我矣).

만물이 모두 내 안에 갖추어져 있다. 인간의 ‘본아(本我)’는 세상 만물을 배려하고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본아가 깨닫는 것은 바로 세상 만물의 본성과 규율이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만물이 모두 내 안에 갖추어져 있다’라는 맹자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다. 맹자의 이런 관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주체와 객체의 융합이고, 또 하나는 만물과 하나로의 융합이다. 불교에 등장하는 만법귀일(萬法歸一, 모든 것이 마침내 한곳으로 돌아감)은 세상의 통합과 통일을 의미하며, 근본적인 만고불변의 진리를 추구한다.

사람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관념, 즉 가치와 도리를 깨우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정확히 처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삶에 엄청난 자신감과 즐거움을 불어넣는 힘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의 이드(Id, 원초아, 무의식 속에 가지고 있는 선천적이고 본능적인 에너지의 원천)를 추구하며 단련을 통해 내공을 쌓아가야 한다. 더불어 외적으로 관대하고 인자한 도를 베풀며,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용서는 인(仁)에 가까워야 한다. 그래야만 말뿐인 용서에서 벗어나 적을 만들지 않고 자멸을 막을 수 있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