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신문=전형구 논설위원]  『부자탄생 』 (박종기, 청림출판, 2012) 이 책은 ‘가장 빨리 돈을 불리는 재테크 비법’이란 부제가 있다. 전작인 <부자통장>에 이어 공 대리라는 주인공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내 돈을 불릴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3대 경제적 고충인 내 집 마련, 자녀교육, 그리고 노후준비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이 책은 공대리가 매달 20만 원씩 적금하기 시작해 3천만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 대리와 아내 은미는 어렵게 모은 종자돈으로 원 없이 쇼핑을 하게 되었고, 한 달 후 553만 원을 결제하라는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아들고 정신을 차리는 듯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적금을 넣기 시작해 5년 만에 1억원의 종자돈을 모으게 되고 은행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집을 장만하게 되었고,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집과 과장 신분에 맞는 중형차를 구입하면서 다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결국 내 집을 장만한 지 2년 후 공 과장은 카드 결제도 제때 하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리게 되고 마침내 박원국 소장에게 SOS를 날리게 된다. 그리고 박 소장으로부터 세 가지 세미나를 통해 부자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모두 돈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주제로 자녀교육비, 노후대비 비용, 집 장만 등 몫 돈이 필요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제기해 주고 있다.

2장은 “집은 있지만 빚만 늘어간다면”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인 하우스 푸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3장은 “우리 아이, 돈 걱정 없이 잘 키우고 싶다”라는 주제로 자녀교육비네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내 인생 후반전을 더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5층 은퇴빌딩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 과거처럼 집값이 오르기만 하는 시절은 지나갔고, 자녀 한 명 키우는데 무려 2억 원 이상이 필요한 시대이다. 노후도 자식에게 의존해서 해결되는 세상이 아니라 준비 없이는 아예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우리 모두 그저 막연하게 잘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 <프롤로그_지금 돈 걱정하고 계시나요?> 중에서

공 대리 부부는 집으로 걸어가면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불만에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공 대리는 잠든 연주를 안고 묵묵히 걸어갔다. 지난달부터 걱정되던 자녀교육비에 오늘 처갓집에서 생생하게 느낀 노후에 대한 불안까지 ……. 아직 내 집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연주 교육비와 노후자금까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건지 막막했다.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가로등에 비친 연주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연주의 이마에 매달 50만 원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 <모두 돈 때문에 생기는 일_내 노후, 도대체 얼마면 되겠니?> 중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볼까요? 공현우씨 가족은 지난 몇 년 동안 부자의 꿈을 안고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저축도 하고 생활비도 절약하며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이대까지는 좋았지요. 하지만 내 집을 마련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겁니다. 바로 무리하게 집을 산거죠. 종잣돈을 모아 집을 살 때 재출은 집값의 30% 이내로 받아야 해요. 그런데 공현우씨는 집값 절반가량을 대출받았으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다른 하우스 푸어들도 이와 마찬가지고요.”

“내 집 마련 이후에도 꾸준히 종잣돈을 모아 재테크를 하면서 3단계, 4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하우스 푸어들은 대출원금과 이자에 치여서 2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1단계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죠.” - <집은 있지만 빚만 늘어간다면_부자로 가는 올바른 단계> 중에서

“저는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어려서부터 너무 돈에 관심을 갖게 되면 어른이 돼서 돈만 밝힌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돈을 밝힐수록 돈에 얽매이는 인생을 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거든요.”

“바로 돈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어려서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지요. 공현우씨 부모님처럼 우리나라 어른들은 자녀들이 돈, 돈 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습니다. ‘조그만 게 벌사부터 돈을 밝혀서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느냐’고 다그치기부터 했지요.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돈을 소중히 다루고 모으기보다는 쉽게 서버리면서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돈을 밝히면 안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 <우리 아이, 돈 걱정 없이 잘 키우고 싶다_자녀를 부자로 키울 최고의 선물; 두 개의 통장> 중에서

그런데 정작 본인에게 닥칠 노후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대다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걱정은 되지만 나중에 하겠다면서 회피하거나 지금도 살기 힘든데 무슨 노후냐면서 무시하지요. 앞으로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늙은 대한민국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때는 분명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가 될 겁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면 지금가지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교육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바로 노후에 대한 준비하는 사실을 꼭 명심하면서 말이지요. - <내 인생 후반전을 더 행복하게_은퇴자를 위한 노후자금 마련계획>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최근 우리 사회는 집은 있지만 빚을 갚느라 허리가 휘청거리는 하우스 푸어(House poor), 자녀에게 드는 사교육비와 대학등록금 때문에 적자 인생이 되어버린 베이비 푸어(Baby poor), 주택대출 갚으랴 학자금 대출 막으랴 노후준비는 꿈도 못 꾸다가 결국 은퇴 후에도 생계형 노동으로 삶을 꾸려가는 나이든 워킹 푸어(Working poor)까지 끊임없이 푸어족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재테크 비법이 부자로 가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계획표를 만들어 보는 게 필요할 것이다. 물론 계획으로만 끝나선 되지 않는다. 그저 막연하게 잘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수업 ‘내 집 마련 세미나’를 통해 하우스 푸어 탈출법 세 가지를 제시받게 된다. 첫 번째는 원금상환을 포함한 대출상환계획을 세워서 바로 실천에 옮기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소득을 올려서 대출을 빨리 갚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내 집을 팔고 전세로 살면서 빚 없이 내 집을 장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기서 저자는 ‘빚을 줄이고, 수입이 있는 동안에 우선순위대로 상환하라!’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두 번째 수업 ‘자녀교육비 세미나’에서 자녀 대학등록금 마련에 미련을 버릴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서 유대인의 경제교육을 예로 들며 ‘자녀자립금’을 제시한다. 이제 한국 부모는 자녀 대학등록금이 아니라 자녀자립금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저자는 자녀에게 ‘용돈 통장과 자립금 통장’이라는 두 개의 통장을 마련해주고 자녀가 스스로 돈은 ‘쓰는 것’이 아니라 ‘벌고 모으고 불리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고 대학등록금은 스스로 준비하게 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후준비에 대한 해법으로 세 번째 수업 ‘노후준비 세미나’를 통해 5층 은퇴빌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5가지 요소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1층에는 국민연금, 2층에는 퇴직연금 혹은 개인연금, 3층에는 개인연금, 4층에는 실손 의료보험, 그리고 마지막 5층에는 보장성 보험을 입주시켜 길게 5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는 노후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머니플랜을 선물하고 있다.

현재의 소득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결국 생활비를 적정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 금액으로 대출과 자녀교육, 그리고 노후준비에 분배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몸으로 실천하는 길이 빨리 부자가 되는 첩경이 될 것이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이 책에서 제시해 주는 세 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