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만세현장, 군포장터 3.31만세 이야기
치열했던 만세현장, 군포장터 3.31만세 이야기
  • 송연희 기자
  • 승인 2019.03.31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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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3.31 만세운동 100주년 행사

[칭찬신문=송연희 기자] 3월30일 토요일 10시30분~11시 군포역 주변에서 100년 전 군포에 울려 퍼졌던 뜨거운 외침 대한독립만세! 그날을 기억하기 위한 만세운동이 재연되었다. 시민, 보훈단체, 재향군인회, 애국지사등 1000여명 정도 참석인원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였다. 100년 전 3월31일 만세운동은 군포, 의왕, 안양 지역의 주민들까지 2천여 명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시 군포 역 앞 특별무대 군포시장(한대희) 환영사에 100년 전 그날 태어나서 생존해 계시는 몇 분 안 되는 분 중에 김욱일님이 군포에 함께 사셔서 군포의 자랑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군 포장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100년 만에 처음 군포 역을 행사장으로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군포에도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었다는 점을 시민과 함께 상기하고 되새기고 앞으로 기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군포는 100년 이전에도 지금의 군포사거리에 군포장이 있었다. 1905년 일제가 대륙 수탈을 위해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고 군포장역을 개설하였다.

1925년 대 홍수로 군포장터가 현재의 군포 역전시장으로 옮겨와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1919년 3.1운동과 군포의 3.31운동 성취 결과로써 근대 교육기관인 군포초등학교가 1919년에 인가받고 주민들의 손으로 개교하여 내년이 100주년이 된다.

그 역사를 함께한 시민들이 군포의 뿌리이고 역사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함께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라고 환영사를 마무리 하였다.

군포시의회(의장 이석진) 축사에는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였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 세우고 위안부사건, 독도 문제등 우리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꺼지지 않는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만들어 낸 그 날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로 외쳐야 한다. 우리 스스로에게도 후손에게도 평화, 번영, 정의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조국을 위해 순국 하신 모든 애국투사들의 얼을 기리며 독립유공자가족,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주신 보훈가족, 유공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유공자들에게 표창장 전달되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17시 30분 까지 진행되었다.

 

광복회군포시지회장의 만세삼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독립만세를 외친다.
광복회군포시지회장의 만세삼창
주만길 지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을 목터지게 외치는 참가자들
주만길 지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을 목터지게 외치는 참가자들

날씨가 고르지 못해 비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하였지만 군포윈드오케스트라, 김은희무용단, 한얼국악예술단,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3.1독립선언서 낭독, 이상화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남기선낭송가의 또랑또랑한 낭송 등으로 자칫 무겁고 어두울 것 같은 기념식이 즐거운 공연문화가 되었다.

 

한얼국악예술단축하공연
한얼국악예술단 축하공연

군포 3.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개인의 뿌리가 소중하듯이 국가와 민족의 뿌리와 역사가 소중함을 느꼈다. 국민의 정체성을 올곧게 세우는 일이야 말로 교육의 기본이라 생각된다. 그 기본은 기성세대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나온 역사를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바른 역사교육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칭찬으로 이끌어 갈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태양처럼 밝아 질것이라 본다.